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

순간의 사소한 소중함에...감사를

by 이작가야

ㅡ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ㅡ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
Firelight will not let you read fine stoies, but it's warm and you won't see the dust on the floor

난로 불빛으로 책을 읽을 수는 없지만,
난롯불은 우리를 따뜻하게 하고 바닥의 먼지를 감추어 준다.
ㅡ아일랜드 속담ㅡ


영하의 추위로 꽝꽝 하얗게 얼었던 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까지 눈을 시원하게 해 준다. 오늘 최고 기온은 영상 10도를 넘었다. 마침 일요일이어서인지 가족과 함께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눈에 띈다. 모두 마스크를 썼지만 눈이 웃고 있다. 한쪽에서는 꽝꽝 얼었던 얼음이 도끼로 찍어낸 듯 넙적 넙적하게 '쩍쩍'소리를 내며 갈라짐을 보고 놀라 탄성을 지른다.





연중 날씨가 맑은 날이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은 나라가 있는 가 하면 사계절의 축복을 받은 나라도 있다. 우리는 바로 그 축복받은 사계절을 맛보며 살고 있다. 며칠 전에 비가 오더니 어제오늘 맑은 날이 이어지고 장엄한 태양빛은 이내 얼어버린 강물을 흐르게 하고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은 내 마음을 훤하게 들여다보는 듯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커피를 마시고 밥을 먹는다.

치약, 칫솔, 비누, 샴푸, 커피, 쌀, 물, 전기, 밥솥...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할 수 없는 일 들이다. 매일 하는 것들이고 매일 손에 쥐어지니 감사함을 모른다. 머리에 샴푸를 잔뜩 발라 놨는데 샤워기에서 물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아주 작은 삐걱임이 생기면 기분은 엉망이 되고 만사가 뒤엉킨다.




(365매일읽는긍정의한줄,린다피콘:책이있는풍경)


매일 뜨는 해를 보며 감사하고 쉬어가라고 밤을 주는 해에게 감사하자. 당연해서 감사할 줄 몰랐던 사소함의 소중함을 매일매일 마음에 새겨보자. 매일매일의 사소한 소중함에 감사하려면...


순간의 사소한 소중함에 감사하자.


이 순간
-피천득-

이 순간 내가
별들을 쳐다본다는 것은
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
내 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제9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
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그들이 나를 잊고
내 기억 속에서 그들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 얼마나 즐거운 사실인가

두뇌가 기능을 멈추고
내 손이 썩어 가는 때가 오더라도
이 순간 내가
마음 내키는 대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허무도 어찌하지 못할 사실이다.


오늘은 강물을 녹여준 태양이 유난히 사랑스럽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