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낼수록 나만 손해!

'긍정의 가정' 연습~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by 이작가야

ㅡ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ㅡ

화낼수록 나만 손해야
Anger can be a expensive luxury.

화를 내는 것은 비싼 사치다.
-이탈리아 속담-


귀부인이 기차를 타려고 역을 향해 뛰어가다가 흑인 남성과 부딪치면서 쇼핑백을 떨어뜨린다.
쇼핑 백안에 있던 물건들이 바닥에 쏟아졌고 당황한 부인은 그것을 주워 담느라 그만 기차까지 놓친다.
다음 기차를 탈 수밖에 없고 시간이 남으니 근처 레스토랑에 들어가 샐러드를 주문한다.

샐러드는 나왔는데 점원이 포크를 가져다주지 않자 부인은 직접 포크를 가지러 간다. 포크를 가지고 자리에 돌아와 보니, 어느 허름한 흑인 남자가 그녀의 샐러드를 먹고 있지 않은가...

황당한 부인은 오늘은 정말 '재수 없는 날이다'라고 생각했다. 잠시 후 흑인 남성이 커피 두 잔을 시켜서 한 잔을 부인에게 건넨다. 부인은 커피를 얻어 마시고 기차 시간이 되어 레스토랑을 나온다.

그때, 쇼핑백을 레스토랑에 놓고 나왔다는 것을 안 부인은 다시 레스토랑으로 황급히 들어가 살펴보았지만, 자리엔 흑인 남자도, 쇼핑백도 없다.

부인은 '오늘 도대체 왜 이리 재수가 없을까?' 싶어 짜증과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다. 화가 난 부인은 한숨을 쉬면서 레스토랑을 나서려다가 다시 한번 자신이 앉았던 자리를 둘러보는 순간 흑인 남자와 앉아서 샐러드를 먹었던 자리, 바로 그 옆자리에 샐러드 한 접시와 쇼핑백이 그대로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한다.

세상에나...

어찌 된 일인가! 사실은 부인이 포크를 가지러 갔다가 자리를 착각해 자기 자리 아닌 흑인 남자의 자리에 앉았고, 그의 샐러드를 뺏어먹은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커피도 한 잔 얻어마셨다.

사건의 전말을 깨달은 부인의 화는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바뀌고... 미안함은 죄책감으로 이어진다.
-나의 슬기로운 감정 생활(단편영화, '런치 데이트' 중에서):이동환-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린다 피콘:책이 있는 풍경)


살면서 우리는 오해로 화를 낸 적도 있고 그다지 화가 날일이 아닌데도 화를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짜증이 많은 사람들은 그 짜증이 쌓이고 분노로 폭발한다. 그리고 곧이어 죄책감에 빠져든다.

짜증은 분노로 그리고 분노는 죄책감으로 빠져드는 악순환을 겪는다.




짜증을 꾹 누른다.


짜증을 억누르면 어찌 되는가?

병이 생긴다.

무슨 병?

'화병'이다.


1995년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화병(hwa-byung)'이라는 병명이 등재됐는데,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으로 정신질환의 일종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정신질환의 일종이라니 정신이 번쩍 든다.



집사님은 '타고난 순둥이'다.

내가 보기엔 분명히 화가 날일인데 홍 집사는 화를 내지 않는다.

"당신은 화가 안나?"

"응"

"왜?"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나는 '까칠한 다혈질'이다.

예를 들어 무례한 사람을 보면 '아 진짜 저 사람 뭐야?'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면서 짜증이 확 올라온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니 말도 조심하게 되고 화를 내는 일이 결국 나만 손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화가 날 때는 먼저...

'화'에서 빠져나오는 연습이 필요하다.

일단 그 속에서 빠져나와야 '상대방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라는 가정을 할 수 있다.

'긍정적 가정'이다.


화는 나는 것이 아니다.

화를 내는 것이다.

누가?

바로 자신이다.

화를 내기로 결심하는 자신 말이다.

결심하기 전에 한 박자 쉬고 크게 숨을 쉬어보자.

숨을 쉬면서 훈련하자.

뭘?

'긍정적 가정'


원한을 품는 것은 그 사람에게 던지려고 뜨거운 불덩이를 손에 쥐고 있는 것과 같다.
결국 상처를 입는 것은 자기 자신일 뿐이다.
-부처-


한 번도 화를 내지 않고 살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화를 내지 않고 살자.

혹 화가 난다 하더라도

빨리 누그러뜨리는 것이 나를 위하는 길이다.

화낼수록 나만 손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