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와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화기애애하게 게임을 한다.
아들의 영어 실력 향상 차원에서 가끔 엄마는 영어단어로 끝말잇기 게임을 하자고 제안한다.
게임 룰은 영어단어의 마지막 철자로 시작하는 새 단어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한 단어 혹은 두 단어의 합성어로 이어가면 된다.
엄마는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교육자이고 아빠는 영어라면 머리에서 쥐가 나는 영어 울렁증이 있다.
다행히 아들은 엄마를 닮아 영어를 잘하고 좋아한다.
한창 게임 분위기가 고조되고 세 식구 모두 승부욕이 절정에 이르더니...
아빠와 아들의 단어 밑천이 슬슬 바닥이 날랑 말랑하는데... 내 차례다.
엄마(나):피아노.
아들: 피아노? 음... 오렌지!
다음 아빠!
아빠 차례다.
아빠: 오렌지라~~~~ 오키!
굿 모닝!
(사진:pixabay)
엄마와 아들: 굿모닝? ㅋㅋㅋ
빵 터진 엄마와 아들이 배꼽을 쥐고 떼굴떼굴 구른다.
아들: 아빠~~~ 오렌지는 e로 끝나잖아ㅋㅋㅋ
이때ㅋ
아빠 답이 완전 깬다.
아빠: 어허~~~ 아빠가 학교 다닐 때는 오렌지가 g로 끝났어. 언제 e가 붙었누ㅋㅋㅋ.
내가 이래서 영어가 싫어요.
아니 왜 가만 안 있고 말이야 말이야 ㅋㅋㅋ
ps:
'쥔님과 집사님네 낄낄 한 줄' 은 계속됩니다.
지치고 힘들 때 쉬어갈 수 있는 낄낄 한 줄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억지로 웃어도 효과가 있다니 함께 웃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철들면 무거우니 철이 들지 않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쥔님: 남편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아내 '저'입니다.
*집사님: 퇴직 후 설거지 빼고 전업주부를 자청, 집안일을 담당하시는 남편 '집사님' 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