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눌러 앉으려는 시간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결심이었을까
썩 오래된 기억은 아니었어
모처럼의 휴일을 양보해 달라고 했었지
잠깐 와서 목장갑끼고 힘 한번 써주면
담배 한 보루에 짜장면 사 주겠다는 유혹
리어카에 켜켜이 쌓고 또 쌓은 덩어리들이
살아있다는 증거물이었지
내 삶에 그까잇 손 한번 섞은 사실에
형님 아우 되고 말았지
그런 일
다시 볼 수 없겠지
시간들이 너무도 바쁘거든.
최병석의 브런치입니다. <일상다반사>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신나고 재미있다면 싸울일도 없고 얼굴 붉힐일도 없을테죠?반전이 있는 웃음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