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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어 Apr 16. 2023

눈물의 씨

모든 게 이해가 될 것 같을 때 눈물의 씨가 마른다

눈물에도 씨가 있다

모든 게 이해가 될 것 같을 때

눈물의 씨가 마른다


바깥으로 무한히 뻗어나가는 이해심은 정착을 모른다

눈물의 씨가 마르는 이해

나는 너를 이해한다

나는 너를 이해한다

이해하다 이해하다 죽고만 싶다


눈을 질끈 감으면 생이 끝나야 하는데

정말 그랬으면 좋겠는데

끝이 없다


이놈의 이해도

눈물의 씨가 마른 외로움도

끝나지 않는 고통들도


정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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