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른 인더스트리 경험
기존 사람들이 나를 보면 생각하는 '농업, 농촌, 로컬, 지역'과 같은 단어들과 전혀 다른 산업군에 실질적인 제품을 가진 곳이라는 점이 좋았다. 이 변화를 통해서 나라는 인간이 넓혀갈 수 있는 스펙트럼을 확장할 수 있겠다 싶었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내 중심만 잘 잡혀 있다면 어떤 산업, 어떤 제품이라도 모두 수용하고 적응해 적용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기업이라 생각했다.
2. 사수의 가이드 & 함께 일하는 법
사실 이 하나만 충족되어도 입사할 이유는 충분했다. 매번 혼자 공부하는 방식으로 일을 해오다 보니 사수에 대한 결핍이 컸다. '실력'을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가이드를 줄 수 있는 사람, 심지어 여성 사수를 곁에 둘 수 있는 기회는 매우 귀하다는 것을 알기에 놓칠 수 없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회사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 싶었다. 더불어 수많은 부서들로 이루어진 조직 안에서 일은 어떻게 굴러가는지 역시 궁금했다.
3. 깊이감 있는 역량
업무적으로 키우고 싶은 방향과 관련 있는 회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단계 들어갈 수 있는 게 더 좋았다. 하나의 제품이나 브랜드의 처음과 끝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경영전략실로 배정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상사는 '전략은 모든 것을 다 관여하기 때문에 그게 전략의 매력이자, 힘든 점'이라고 했다. 앞으로 회의도 많고, 자료도 많이 만들게 될 것이었다.
4. 비즈니스에 대한 호기심 (feat. 사업구조와 회사의 체계)
무엇보다 비즈니스를 하고 싶었다. 특히 코로나가 내가 다시 서울로 오게 만든 원인 중 하나였는데, 그 코로나가 기폭제가 되어서 커진 시장이라는 점이 또 마음에 들었다. 작은 시장을 확장에 나가는 것에 관심이 많고 동기부여가 되는 스스로의 성향에도 알 맞았다. 아무래도 규모가 훨씬 크다 보니 체계도 궁금했다. 말마따나 "보통 회사는 이런 게 다 잡혀있으니까 이 부분을 보기 쉽지 않은데 이곳은 아직 체계가 잡혀있지 않아서 초반에 우왕좌왕할 수 있지만 좋은 기회"일 것이었다. 기업에도 각자의 시기가 있어 내가 필요한 배움과 타이밍이 맞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지금이다 싶었다.
경영전략실은 회사 전체를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임이 분명했다
회사의 체계와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
확실한 수익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의 계획/성장 차이
상장을 목표로 달려 나가는 스타트업의 태도
해외진출 과정과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