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서 연재한 글 <낳을까, 말까>로 출간 계약을 하게 됐어요.
새로운 기회가 주는 감사와 설렘의 순간은 잠시 뿐, 원고를 연말까지 완성해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하고 어깨가 무거운 요즘입니다. 계약 후 마주하는 다른 모든 글은 멋져 보이고, 반면 제 초고는 초라해 보이기만 해요. 책을 쓴다는 것은 오랜 소망이었는데요. "책 한 권쯤은 나도 쓰겠지!"란 생각이 얼마나 순진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어떤 것이든 한 권의 책을 완성해 낸 모든 저자분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절감하고 있습니다.
엄살이 길었지만! 이래도 저래도 제 마음이 시켜서 하는 자발적인 일인 만큼 즐겁게, 잘 해내보도록 할게요. 무사히 이 레이스를 완주한다면, 아마 2025년 상반기에 단행본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