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살기 쉽지 않은 세상에서 아이를 낳는 것이 맞을까 싶다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고민을 쉽사리 끝내지 못하게 만드는 어떤 마음이 있어요. 단 한 번도 엄마가 될 마음이 없었던 제가 서른 즈음 처음으로 ‘낳을까’라는 생각과 마주한 뒤, 매일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만 하는 고민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고민에서 출발했지만, 초고를 완성하고 나니 사회를 향한 이야기가 되었어요. ‘낳을까, 말까’의 고민은 발 딛고 있는 세상과 긴밀히 맞닿아 있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저출생과 관련한 헤드라인과 정책이 연일 쏟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 낳는 결정을 어렵게 하는 한국 사회의 면면에 대해, 그리고 여성에게 더욱 과하게 주어지는 정체성 변화의 무게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낳기로 했을까요, 말기로 했을까요? 결론은 책에서 확인해 주세요. (웃음) 귀해진 아이 울음소리만큼이나 책 또한 드물게 읽히는 요즘이지만, 『낳을까 말까』를 통해 연결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책의 첫머리에 쓴 문장을 덧붙여보아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사회와 어른이 살기 좋은 사회가 다를 리 없다. 결국 ‘낳을까, 말까’의 고민은 살기 좋은 세상에 대한 고민과 무관하지 않다. 당신이 아이를 가졌든, 아이를 갖지 않을 예정이든, 살기 좋은 세상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책의 어느 부분에서라도 한 번쯤 고개를 끄덕일 수 있기를 바란다.”
느리게 읽고 가득히 채워지는 책을 만드는 느린서재(@calmdown_library)와 작업했습니다. 오늘부터 예스24, 온라인 교보문고, 알라딘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다음 주쯤 오프라인 교보문고에서도 만날 수 있대요. 다가오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소개될 예정입니다. 많이 읽고 소문내 주세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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