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상처받은 감정을 잘 전달하는 대화능력을 키워야 한단다

타인의 언행에 상처받고도 쿨한 척 말 안 하고 넘어가려 할 때

by 이은영


사랑하는 얘야. 상처받은 감정을 대화로 풀지 않고

넘어가는 미적지근한 관계는 서로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과 같다.

사이가 불편해질까 봐, 자존심이 상해, 쿨한 사람이

되고자 말하지 않는 태도는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가는데 방해가 된단다.


‘이런 걸로 기분 나빴다고 하면 어색해지거나 쪼잔

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보겠지? 이런 걸로 계속 속

끓이는 내가 한심해 보인다. 그냥 잊고 넘어가자 ‘

횟수가 잦아질수록 오해는 커지고,

감정과 생각의 앙금은 쓰레기처럼 쌓인다.


쿨하고 좋은 사람이란 상처를 무시하고

지나가려는 무관심이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에 관심을 갖고 시원하게

대화 나눌 수 있는 소통의 능력자를 뜻한다.


기억해라.

축복받은 관계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지

않는 사이가 아니란다.

이 세상 어디에도 상처를 주고받지 않는

인간관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인간의 부족함으로 인해

서로가 찔리고 깎이며 다듬어지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자는 반드시 서로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행동을 돌아보는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게 된다.

타인의 감정을 헤아릴 수 있는 공감능력을 키워

사과와 위로를 하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한다.

그런 사람들은 전보다 더 큰 신뢰와

사랑으로 인간관계를 맺어갈 수 있단다.



사랑하는 내 아이야.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도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며
마음을 주고받는 대화의 자세를 배워가자.
그 속에서 서로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는
느낌을 받아 행복해지고, 시련을 견뎌내는
사랑과 신뢰의 성벽을 쌓을 수 있게 된단다.




♥오늘의 한 말씀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물으시므로 슬퍼하며 대답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요한복음서 21,17)

keyword
이전 14화타인이 네게 하는 말들은 스스로에게 하던 자기암시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