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하면 이미 진 것입니다

by 태준열
적을 증오하는 것은 곧 그들에게 우리를 지배할 힘을 주는 것이다.
자신들이 우리를 얼마나 걱정하게 만들고 괴롭히고 우리에게 앙갚음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면 우리의 적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증오는 그들을 조금도 해치지 못한다. 이기적인 사람들이 당신을 기만하려 한다면 그것에 대해 똑같이 되돌려주려 하지 말고 그저 당신의 명부에서 그들의 이름을 지워버려라.
당신이 앙갚음하려는 순간,
상대방보다 당신 자신을 더 다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에서


우리는 나를 분노하게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런 사람들은 나와 가까운 사람일 수도 있고 그다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직장 동료일 수도 있겠죠. 나의 가족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나를 기만하고 화나게 만들고 신경 쓰이게 만드는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솔직히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그대로 대갚음해주고 싶기도 합니다. 뭐.. 때로는 이런 생각도 들죠. "내가 힘든 것만큼 똑같이 당해봐라!" 이런 심리는 가수 윤종신의 노래 <좋니>의 가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뭐 물론 연인과 헤어진 설정이긴 하지만 아무튼 나를 힘들게 했던 어떤 사람에게도 이런 생각이 들 것 같긴 합니다.

네가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사람이라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이죠. 그렇지 않은가요?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은 당연히 해결을 해야 합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도 필요하고 어떤 형태로든 협상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고 더 이상 대화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노력하지 말고 그 상황 그대로 놔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갖는 것은 오히려 나 자신을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데일 카네기가 이야기했듯 나의 분노와 증오는 상대방을 전혀 움직이지 않는데도 말이죠. 상대방에게 내 아픔을 대갚음해 주는 것도 결국 분노와 증오로 독이 되어 나를 헤치게 됩니다.


나 자신을 사랑한다면 내 마음을 결코 요동치게 놔둬선 안됩니다. 지금 당장의 분노뿐만 아니라 예전의 좋지 않았던 기억, 상처받았던 기억 또한 흘려보내야 합니다. 그러한 마음은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때로는 관계의 단절도 필요합니다.



나는 너 때문에 이렇게 힘든데 너는 사람들과 잘 지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 본 적 있지 않나요?

왜 그런 사람 꼭 있죠. 사람의 마음을 힘들게 해 놓고 본인은 너무 잘 지내는 사람 말이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단절"도 필요합니다.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휘둘려 내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지금 분노하고 미워하는 마음 때문에 힘들어한다면 이미 그들이 이긴 것입니다.


그럴수록 나를 회복시킬 수 있는 것들을 찾았으면 합니다. 나를 즐겁게 하는 것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사람들과 어울렸으면 합니다.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빨리 찾으세요!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말이죠.




태준열 (taejy@achvmanaging.com)

리더십 코치/컨설턴트

25년 동안 음반회사, IT대기업, 반도체 중견기업, 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기업에서 인사, 조직개발 업무를 경험하였으며 15년 동안 인사팀장/조직개발실장을 맡아왔다. 현재는 리더십 개발기관 Achieve. Lab의 대표이며 팀장 리더십, 성과관리 등 강의와 팀장 코칭, 리더십 개발 컨설팅, 조직개발 활동 등을 활발히 이어 나가고 있다. 저서로는 <어느 날 대표님이 팀장 한번 맡아보라고 말했다><Synergy Trigger><존버 정신>이 있다.



태준열 리더십코치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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