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초롱 박철홍의 지금도 흐른다! 869
초롱초롱 박철홍의 지금도 흐른다! 869
ㅡ 개천절(開天節)유래와 의미를 아시나요? ㅡ
어제가 '개천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그저 추석 연휴의 시작일 정도로만 여겼습니다.
하지만 어찌 보면, 개천절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 일지도 모릅니다.
바로 ‘하늘이 열린 날’, 우리 민족 정체성과 시원이 시작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사 글을 쓰는 저조차도 개천절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본 적 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미안한 마음으로 하루가 지났지만 개천절 유래와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개천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일입니다.
올해로 4358주년을 맞았습니다.
개천절은 말 그대로 '하늘이 열린 날'을 뜻합니다. 기원전 2333년 음력 10월 3일, 단군이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반만년 역사' 지닌 민족이라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서 개천절이 ‘공식건국기념일'임에도 불구하고 좌우진영 간 해묵은 <건국절 논란> 속에서 그 의미가 퇴색되곤 합니다.
심지어 일부 기독교 신자들 중 에서는 "우리는 아브라함 자손 이지, 설화에 불과한 단군 자손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 또한 유대인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일 뿐 입니다. 기독교가 세계적 종교가 되면서 신화도 신화로 머물지 않고 신앙이 되었습니다.
이런 말을 신성모독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신의 존재여부와 별개로, 인류사 흐름으로 보았을 때는 정확한 사실입니다.
'건국신화'란 동서를 막론하고 본질적으로 역사와 신화가 뒤섞인 이야기입니다. 이를 일일이 사실 여부로 가를 수는 없습니다.
고조선 건국과 개천절 날짜는 (기원전 2333년 음력 10월 3일)
현존하는 고대 기록에 정확히 명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단삼신화 이야기는 '삼국유사'
(13세기, 일연 스님)와 '제왕운기'
(13세기, 이승휴) 등에 기록되어 있지만,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1909년, 대종교(나철 등)에 의해 ‘개천절’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 했고, 이때 단군이 하늘의 뜻을 받아 나라를 세운 날을 <음력10월 3일>로 정했습니다.
해방 이후 1949년, 대한민국 정부는 이를 <양력 10월 3일>로 지정하여 공식 국경일로 제정 했습니다.
이때부터 10 월3일이 지금의 개천절이 된 것입니다.
단군신화에 따르면 단군은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의 아들로 신성한 혈통을 지닌 존재입니다.
이 신화는 우리나라 민족기원과 정체성을 상징하며, 개천절은 이러한 민족적 자부심과 뿌리의식 되새기는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천절은 일제 강점기, 3.1 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국전쟁 등
파란만장한 근대사 속에서도 꾸준히 의미를 지켜온 날입니다.
특히 3.1 운동 이후 임시정부는 개천절을 중요한 민족 기념일로 삼고, 자주독립과 민족정신 상징 으로 기념했습니다. 그리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께 공식 국경일로 지정되었던 것 입니다.
오늘날 개천절은 단지 고대 건국 신화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날은 우리 민족 정체성과 단결,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개천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문화 행사, 전통 체험, 기념식 등이 열리며, 시민들은 함께 모여 우리 역사와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시간 을 갖습니다.
이는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민족 공동체로서의 자긍심과 미래 비전 을 다짐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개천절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 등 에서 정부 주관 기념식이 열리고, 또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단체들이 전통 문화 체험, 공연,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 합니다.
이러한 행사는 우리나라 전통과 뿌리를 되새기고, 국민들 사이의 연대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개천절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1. 자주성과 독립의 중요성
고조선 건국신화는 우리가 오래 전부터 자주적인 민족임을 상징 합니다.
2. 민족의 단결과 화합
신화든 역사든,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로 뭉쳐야만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3. 역사 교육과 전승의 중요성
우리의 뿌리를 알고, 다음 세대 에게 이를 올바르게 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개천절은 단순히 과거의 한 장면 기리는 날이 아닙니다.
이날은 우리의 정체성, 자부심, 연대의식, 그리고 미래를 향한 다짐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 때,
어디로 가야 할지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개천절을 맞아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아, 더 나은 공동체,
더 건강한 나라, 더 단단한 정체성 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ㅡ 초롱박철홍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