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는 내면 속의 당신에게
Dear. 나의 사랑에게
나의 사랑하는 자, 어여쁜 자야. 오늘도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고 섬기고 돌보고 있는 것이 마음이 기쁘구나. 타인을 향한 너의 그 사랑을 내가 안단다. 배려하고 위해주고 아픔을 싸매어주고 함께 기도해주는 너의 마음을 잘 안단다. 하지만 사실은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네가 했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너의 내면 안에서 자라고 있는 수많은 아이들이란다. 나는 네가 그들을 위로하길 바란다. 이제는 타인을 위해 그만 헌신하고 네 안에 슬피 울고 외로워하고 있는 이들을 돌보기를 바란다. 물론 네가 타인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을 내가 싫어한다는 말이 아니다. 그 또한 기뻐하며 이를 통해 이루어질 모든 것들을 계획하고 내 뜻을 이뤄가고 있는 중이란다.
하지만 네가 그쪽에만 신경을 쓰다가 되돌아가기 어려운 탈진이 올 까 봐 심히 염려가 되는구나. 내가 사실 정말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은 네 안에 깊숙한 땅 끝의 버려진, 혼자 남겨진, 슬프고 우울하고 부르짖고 불안하고 두려운 내면의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에게 이제는 손을 내밀어 주고 위로해주지 않겠니? 무시된 너의 내면의 아이들은 내가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제일 아끼는 사랑하는 내 아이들이다. 그들은 그 누구도 건들 수 없으며 끊을 수 없는 내 손바닥에 인쳐놓은 사랑하는 자들이다.
타인에게 전해야 할 사랑과 돌봄을 너의 안에 있는 내면의 아이들에게 먼저 그대로 전달해주면 어떨까? 그들이 힘들 때, 눈물로 밤을 지새울 때, 홀로 그 누구도 위로해줄 수 없는 깊은 영혼의 밤을 건너고 있을 때 사랑을 전달해주고 위로해주기를 바란다. 그런 너의 입술을 통해 나의 진리의 음성이 너의 내면의 아이들에게 아름답게 스며들게 될 거고 그들은 나의 놀라운 때에 온전히 새롭게 회복이 될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