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바 Nova Jul 11. 2021

너의 내면의 아이들을 위로하라.

울고 있는 내면 속의 당신에게


Dear. 나의 사랑에게


나의 사랑하는 자, 어여쁜 자야. 오늘도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고 섬기고 돌보고 있는 것이 마음이 기쁘구나. 타인을 향한 너의 그 사랑을 내가 안단다. 배려하고 위해주고 아픔을 싸매어주고 함께 기도해주는 너의 마음을 잘 안단다. 하지만 사실은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네가 했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너의 내면 안에서 자라고 있는 수많은 아이들이란다. 나는 네가 그들을 위로하길 바란다. 이제는 타인을 위해 그만 헌신하고 네 안에 슬피 울고 외로워하고 있는 이들을 돌보기를 바란다. 물론 네가 타인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을 내가 싫어한다는 말이 아니다. 그 또한 기뻐하며 이를 통해 이루어질 모든 것들을 계획하고 내 뜻을 이뤄가고 있는 중이란다.


하지만 네가 그쪽에만 신경을 쓰다가 되돌아가기 어려운 탈진이 올 까 봐 심히 염려가 되는구나. 내가 사실 정말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은 네 안에 깊숙한 땅 끝의 버려진, 혼자 남겨진, 슬프고 우울하고 부르짖고 불안하고 두려운 내면의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에게 이제는 손을 내밀어 주고 위로해주지 않겠니? 무시된 너의 내면의 아이들은 내가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제일 아끼는 사랑하는 내 아이들이다. 그들은 그 누구도 건들 수 없으며 끊을 수 없는 내 손바닥에 인쳐놓은 사랑하는 자들이다.

타인에게 전해야 할 사랑과 돌봄을 너의 안에 있는 내면의 아이들에게 먼저 그대로 전달해주면 어떨까? 그들이 힘들 때, 눈물로 밤을 지새울 때, 홀로 그 누구도 위로해줄 수 없는 깊은 영혼의 밤을 건너고 있을 때 사랑을 전달해주고 위로해주기를 바란다. 그런 너의 입술을 통해 나의 진리의 음성이 너의 내면의 아이들에게 아름답게 스며들게 될 거고 그들은 나의 놀라운 때에 온전히 새롭게 회복이 될 거란다.

이전 15화 너만의 영원한 변호사.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