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24년 겨울을 지나며 우리는,
평온을 상실하고
질서를 상실하고
평정심을 상실하고
법을 상실하고
종교를 상실하고
신뢰를 상실하고
상식을 상실한 채
시간의 흐름 속에 무뎌지는 판단까지 상실해 가는
어이없음 마저 상실하는
상실의 시대를 겪고 있지만,
부디 지금 이 심정에 대한 기억의 상실만은 없기를 바란다.
기억의 편린마저 녹아 없어진다면 너무 슬플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