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선주 Nov 13. 2024

번호판이 주인에게

좋고 나쁜 번호는 없다 생각의 차이 일 뿐이다

주인님 내 말을 들어보소

나는 님의 발이 되어주고

님 따라 목적지 향해가는

기나긴 여정을 달리고 달리건만


기분따라 나를 다루고

님의 잘못은 없다는 자신감

방어없는 원망의 화살을 맞는

나는 섭섭하고 억울하오


아이처럼 정성가득 넘치는

주인의 손길이 부럽소

나를 처음 만나 설레이던

그 모습은 어디로 갔소이까


세월따라 변화하는 모습속에

님은 나를 버릴지라도

나는 님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목적지까지 안전한 다리가 되어 주겠소


차량번호를 바꾼다는 민원인에게 사유를 물어보니 사고가 나서 번호판이 찌그러지고 빈번한 사고로 부정탄 번호인것 같아서라 한다


목수가 연장 탓 한다고 번호가 무슨 죄라고 듣는 번호 서운하게 번호를 탓하기 전에 본인의 운전습관을 살펴 봤으면 한다


좋고 나쁜 번호는 없다

생각의 차이 일 뿐이다

작가의 이전글 세치 혀를 나온 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