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경청훈련 01화

1. 나의 기쁨에 귀 기울이기.

경청 1- 나의 감정 경청하기.

by 마음자리

나는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까.

참다운 대화는 타인을 잘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잘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굳이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명언을 거들지 않아도

대화란 나의 마음을 전달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당신은 당신에 대해 잘 알고 계십니까.


의외로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내가 오른 산의 높이만큼 누군가에게 그 산길을 안내할 수 있는 것처럼

내가 나를 이해한 만큼 나는 타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한주. 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시죠.

그래서 다시 묻습니다.

부모로서, 사회인으로서 그런 모든 역할들을 내려놓고...

당신의 기쁨은 어떤 건가요?

무엇에 기뻐하십니까.


제 이야기로 예를 들어볼까요?

저는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좋아합니다.
그 안엔 아버지의 추억이 있습니다.

아버진 타향에서 아주 힘든 시험을 보는 날 아침 비가 엄청 내렸다고
그래서 시원한 빗줄기를 볼 때마다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어렸을 때 들어서였을까요.
저도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보면 왠지 오늘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아버지와 무척 사이가 나빴습니다.
돌아가시고 난 후 우연히 제가 비 내리는 날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표현할 수 없었던 사랑, 그리움.
이렇게 작은 기쁨들은 나의 경험에 닿아있습니다.

나는 나의 기쁨을 통해서 아버지를 참 미워했음에도 또 한편으론 깊이 그리워한다는 걸
그리고 나의 기쁨 속에는 슬픔과 우울이 함께 있음도 알게 됩니다.
좋다 싫다 판단하지 않고 그냥 나의 이야기로 들어주십시오.

이런 나에 대한 정보들은 나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들이 되어줍니다.




전 비가 쏟아지는 날.

이렇게 걷는 걸 참 좋아합니다.

기뻐요. 이렇게 비가 내리는 길을

맨발로 걸으면.


( 물론 요즘엔 못합니다.

산성비라 하고...

주위에서 이상하게 보시기도 하고^^;;

아이들도 싫어하더군요.

생쥐 됐다 소리 지르고...

아쉽게도. 쩝. )




늘 외부세계를 판단하고 인식하는 일에 하루를 보내고 계셨다면

지금 한 10분 정도 내게 시간을 허락해

나의 기쁨, 즐거움에 대해 내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내가 가진 이야기가 어떤 내용이든

옳다, 그르다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경청하는 훈련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냥 그렇구나. 그저 들어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나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나의 마음을 더 편안하게 다른 이에게 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훈련.

당신의 기쁘고 즐거웠던 이야기들에 경청해 주십시오.






_______________________

본 글은 심리상담연구소 心地에서 진행하는

부모성장학교 '따뜻한 말 한마디'프로그램의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좋은 부모로 성장하고픈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100일 지성을 올리는 정성으로 함께 해주시면

분명 우리 안에 삶의 변화가 일어나리라 기원을 올리며.


peaceful@simjimind.com

작은로고.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