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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an Kim Aug 06. 2024

필카 감성에 잘 어울리는 일본, 코닥 포트라 필름 사진

필름카메라 vs 빈티지 디카 

한동안 필름카메라가 유행이더니 이제는 필카 감성이 유행이다. 필름카메라를 구매하기엔 부담스럽고, 필름도 비싸고 하니 빈티지 디지털카메라를 구해서 사진을 찍고 필카 감성이라 하는 것 같다. 확실히 코닥 센서를 사용한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살짝 필름 느낌이 나기도 한다. (모든 사진이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사진에서) 하지만, 분명한 건 필카 감성은 빈티지 카메라로는 흉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필름과 관련된 유행이 있으면 나도 체험하고 싶었다. 일회용 필카, 다회용 필카, 각종 필름 룩 필터 등.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필카 감성은 필름 카메라로 찍은 실제 필름 사진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체품을 사용하면 한 달도 되지 않아 질려서 그냥 관상용이 된다.


코닥 포트라 400 필름 

나에게 필름 사진 하면 1번 카운트가 시작하기 전 반쯤 불에 탄듯한 모습으로 찍힌 사진이다. 늘 왼쪽부터 타기에, 오른쪽에 중요한 주인공을 두고 사진을 찍는다. 


코닥 포트라 400 필름은 몸값이 무척 귀한 녀석이다. 하지만, 필름 사진은 이제 매일 찍는 아이템이 아니니 가끔 귀중한 여행 사진이나 가족사진을 필름 사진으로 찍을 땐 좋은 필름을 사용한다.


디지털로 찍고 필름 룩으로 보정할 수도 있지만, 필름 카메라로 좋은 필름을 넣은 사진을 대체할 수는 없다. (이러고 싶어 정말 많은 시도를 해 보았지만, 늘 다시 필름 카메라로 돌아오곤 한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필카 감성은 진짜 필름 사진을 로딩해서 찍을 수 있는 필름 카메라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여행에는 늘 필름카메라 1대는 들고가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필카 감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를 소개하고 싶다. 일본은 묘하게 필름 사진이 잘 어울린다. 그래서 일본에 가면 디지털카메라 1대와 필름 카메라 1대를 가지고 간다. 낮에는 대부분 필름 사진을 찍고, 밤에는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 이렇게 하면 필카 감성도 즐기고 멋진 야경 사진도 얻을 수 있다. 


디지털로 기록한 야간 사진




참고로 인물 사진도 필카 감성이 잘 어울린다.

"아니 뒤에 이런 멋진 모델을 이길 수 있어요?"

"가능할 것 같은데요? 도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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