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100일의 여정

22일 차

어른이 된다는 건 너무 많은 것을 감당해야 하고, 짊어져야 할 짐들이 많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히 물질적인 풍요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올바른 생각을 배우고 쌓아온 사람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모두가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이제 어른이 되었구나’라고 느낀 순간보다, 단지 나이를 채워가고 있구나 생각한 순간들이 더 많았다. 나 자신보다 타인을 배려하고 의식하느라 정작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지 못하고 살아왔던 시간들. 너무 많은 것을 마음속에 쌓아두고 풀어내지 못해 힘들었던 젊은 날들. 그리고 주변에 사람을 두기 위해 의미 없는 모임이나 만남을 이어갔던 날들. 돌아보면 그 시간들은 나에게 꼭 필요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은 달라졌다. 이제는 타인의 시선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고, 온전히 나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을 여유롭게 이해하고 인정하는 마음이 생겼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삶 속에서 서서히 변해가는 나를 발견하는 과정인 것 같다. 그리고 그 변화 속에서 나는 오늘도 조금씩, 진짜 ‘나다운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어른이 되었다고 느낀 순간들에 대해서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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