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처음 기관 생활을 시작할 때 모르는 거 투성이었다.
과연 잘 키우고 있는 건지, 이게 맞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었고
아이를 키우며 나 자신을 보게 됐다.
이제야 "나" 진정한 나를 보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변해야 아이도 변할 수 있고 내 마음이 편해야 아이 마음도 편할 수 있고 내가 귀찮음을 참고 공원에 가서 뛰어야 아이도 뛸 수 있고 내가 부지런해야 아이도 부지런할 수 있다.
엄마가 된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다.
그냥 기저귀 갈아주고 밥 주고 재워주고 씻겨주는 게 엄마가 아니다.
아이로 인해 내가 많이 배운다.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품, 따뜻한 눈빛을 나보다 아이가 더 많이 부모에게 주고 있고 스스로 잘 이겨내는 힘을 기르고 있음을 느낀다.
어디선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엄마는 나무고 아이는 열매라 한다.
좋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가 열린다 한다.
아이를 잘 키울 생각보다 내가 좋은 나무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