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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효과는 꼬리를 문다

밴드 잔나비와 두 번의 뮤비를 찍은 우연에 관하여

by 장마레


그녀가 온다.

스카프를 모자처럼 둘러 쓰고 자전거를 끌며.

전직 모델이던 그녀는 여전히 패셔너블했다.


그녀가 온다

수줍은 얼굴로 꽃분홍색 키스를 던진다.

원피스에 가죽재킷을 걸친 그녀는,

키스를 던지곤 부끄럽다는 듯 돌아 선다.


그래, 잔나비.

그곳에도 잔나비가 있었다.


그녀는 생각했다.


우연일까.


https://www.youtube.com/watch?v=4kZYcU0Fyeg

<잔나비, 여름가을겨울 봄>


그녀의 계절은 여름이다. 가을이다. 겨울이다.

봄이다.


소복소복 꽃비가 내린다.

추적추적 꽃눈이 내린다.


왈츠를 추는 그녀는 옛사랑에 인사한다.


'결국, 만나게 되는군요'


<뮤직비디오 스틸컷>
























일 년 후, 이른 여름날.

운명 같았던 밴드 잔나비와의 재회.


달콤했던 봄의 왈츠는

꽃분홍색 키스가 되었다,


그녀는 생각했다.


인연일까.


https://www.youtube.com/watch?v=ZVlnbkNXPBc

<JTBC 브랜드로고송_잔나비 편>



잔나비.

잔나비효과의 시작이었다.


2022년 봄,

윤소정감독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된

잔나비 '여름가을겨울 봄' 뮤직비디오


우연과 인연이 꼬리를 문다.


뮤비팀이었던

이채빈감독의 단편영화 '크리스마스'

조윤지감독의 단편영화 'TEL.1717_1771'

이를 눈여겨본

장혜진감독과의 단편영화 '셋둘하나'


마침내, 잔나비와의 재회를 알린

JTBC 브랜드 로고송 'Coloring your Face'


꼬리를 문다.


잔나비효과는,

계절처럼 꼬리를 물고 그녀를 데려다주었다.

좋은 사람들이 있는 좋은 계절로.


우연일까. 인연일까.


지나야 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시작해야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그녀는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잔나비효과는 꼬리를 문다.'


잔나비4.jpeg <2022년 4월 촬영현장_ 스윗한 유원배우님과 함께>
잔나비3.jpeg <2023년 6월, 브랜드송 촬영현장_반가운 최정훈님과 함께>




밴드 잔나비 '여름가을겨울 봄'

윤소정감독님과 배우님, 스텝들

JTBC 브랜드송_잔나비 편

JTBC 브랜드팀과 배우님, 스텝들

그리고 우연과 인연이 꼬리를 무는

밴드 '잔나비'


함께한 모든 이들의 영화로운 날들을

응원합니다.



배우가 찍고 씁니다 '100명의 마레가 온다'

매주 목요일에 만나요 지금까지 장마레였습니다.



이채빈감독의 '크리스마스'
조윤지감독의 'TEL.1717-1771'
장혜진감독의 '셋둘하나'는
브런치북 '100명의 마레가 산다'
12화, 19화, 8화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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