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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에 가면 좋은 일이 생긴다

서울패션위크 데뷔와 DDP 디자인스토어 브랜드필름 촬영에 관하여

by 장마레 Feb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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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패션위크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2022년 10월 13일 목요일. 23 SS 서울패션위크.

장마레, 그녀는 패션모델로 첫 데뷔무대를 갖는다.

<정희진 디자이너, 서울패션위크 23 SS>


여기까지 오는데만 햇수로 4년.


누군가에겐 길다면 길고 

또 누군가에게는 짧다면 짧은 시간.


이곳에 서자. 패션모델이 되자.

그리 마음 먹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모델 아카데미에 등록했다. 

시작했으니 

서울패션위크에 서 봐야지. 


꿈같은 욕심을 내봤다.

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가보는 거지 뭐. 했다.


서울패션위크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촬영도 했다.


서울패션위크에 선정된 브랜드마다

매 시즌 메일을 보냈다.


며칠이 꼬박 걸리는 일.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니.


몇 번의 오디션.


될 듯하다가도 후... 

안 되는 건가. 


그래도 마음 한구석,

오디션까지는 해 봤잖은가.


스스로 다독인다.

다시금 다짐한다.


그래,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

이렇게 하다 보면 무대에 서는 날이 오겠지.


그렇게 꽉찬 3년, 햇수로 4년의 시간이 흘렀다.


지금도 그녀에게 그날은,

꿈처럼 느껴진다.


세대 간 동반 연출을 기획하고 진행한 정희진 디자이너는

시니어의 나이 듦을 멋지다 했다.


그녀의 옷을 입고 무대를 빛낸 

니어모델과 시니어모델들은 그 만남만으로도

감동이었다.


아, 이런 거구나.


https://www.youtube.com/watch?v=ypIVGRQ98Sw&t=564s


물론, 짜릿한 흥분만 있었던 건 아니다.

오랜 기다림에 비하면 여간 짧은 시간이 아니던가.


스타트의 화려함, 분주함, 뜨거움, 

그리고 끝난 후의 공허함까지.


서울패션위크의 성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는 그녀에게 그런 곳이었다.


이곳을 찾는 모든 모델들과 디자이너, 

그리고 패피들이 열광하는

패션의 성지이자 환호의 무대가 아니던가.

<백스테이지에서 정희진디자이너와 모델들, TSP모델에이전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 가면 좋은 일이 생긴다.


22년의 가을,

그녀에게 DDP는 그런 곳이었다.


그리고 2023년 1월의 겨울.


모델 장마레는 이곳에서 다시금

두 번째 쇼타임을 맞이한다.


DDP 디자인스토어를 알리는 브랜드필름의

모델이 된 것이다. 

<DDP 내부와 외부의 디스플레이에 선보였던 DDP 디자인스토어 브랜드필름>


국민대학교 졸업영화제에 참석한 나를

눈여겨 본 오정빈감독의 제안을 받았다.


디자인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오브제들과 함께

단독으로 듀엣으로 총 4편의 클립 중 

2편의 촬영을 마쳤다.


이 브랜드필름에서도 젊은 세대의

모델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 점이 또한 좋았다. 


그리고 마침내, 2023년 1월. 온에어.


https://www.youtube.com/watch?v=Q0yP6hB8YA8&t=12s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스토어 브랜드필름>

어떤 일들은

우연히 시작되곤 한다.


모델을 하자. 

작정하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작정한다고 되는 일이던가.


모델 아카데미에서 시작했지만

갈 수 있는데 까지 가보자.


워킹은 서투를지 모르겠지만

진심을 다해보자. 


젊은 친구들도 그리 절실하게

진심을 다해 도전하는 일이지 않은가.


그녀에게도 도전은 절실했다.


나이 오십이 넘어서자,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했다.


뭔가 해야 했다.

고장난 몸을 움직여 봐야지.


그게 시작이었다.


부모님이 주신 것 중

키 하나만 제대로 못 써 봤으니

이참에 한번 써볼까.


그것이 그녀를 모델이자 배우의 길로 

가게 하리라 처음부터 예상했다면,

시작이나 할 수 있었을까. 


그럼에도 생각할 수 록 신기하다.

나이 오십이 넘어 모델이 되는 일.


그녀는 요즘도 

서울패션위크 시즌이면 어김없이 

DDP를 찾곤 한다.


그곳에 서면 여전히 두근거린다.


지나 온, 그리고 다가 올 

무대들이 그곳에 있지 않은가.


그녀에게 DDP의 매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DDP에 가면 좋은 일이 생긴다. 

생긴다. 생길 것이다.


<DDP에서>




여전히 뜨거운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채우는

정희진디자이너님과 모델들, TSP 모델에이전시,

그리고 오정빈감독님과 모델님, 스텝들의 

영화로운 시절을 응원합니다.





배우가 찍고 씁니다. 100명의 마레가 온다, 

목요일에 만나요, 지금까지 장마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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