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아주 늦은 것은 없다

웅이가 여니에게

by 박 스테파노
그러다 어느 날 태양이 뜰 거예요.
바로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렇게 희미하게 다가와요.
그때 오로지 당신만의 사람을 만나게 돼요.
그럼 깨닫게 되겠지요.
거기가 자신의 인생이 있는 곳이라는 것을.

-영화 <브루클린> 중-


세상에 아주 늦은 것은 없습니다.

일단 해 내고 난다면 늦었다는 것은 잊히기 마련입니다. 선택의 순간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은 ‘조금만 더 생각해 볼 것을’ 하는 후회일 것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나는 이미 돌아갈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가 가고 싶은 그곳이,

가고 싶은 그 사람이 아직 그곳에 있다면,

세상에 늦은 것은 없습니다.

그냥 가면 됩니다.

그곳에서 소중한 일상을 삶을 이어가면 되는 것입니다.


늦은 선택이란 없습니다.

바른 선택인지 잘 못된 선택인지가 있을 뿐입니다.


수년 전 어느 날 늘 많은 생각으로 주저하던 내게 나만의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냥 그녀에게 가기로 했습니다.


세상에 늦은 것이란 없습니다.

했느냐 아니했느냐가 있을 뿐.


우리 늦은 만큼 늘 행복함이 가득할 것입니다.

날마다 감사한 날이 됩니다.


2019, 명동성당


-곰탱이 남편의 사랑하는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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