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 스테파노 Jul 03. 2024

[늦은 아침 생각] 친구란, 위로가 되는 사람

웅이가 여니에게

'친구란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
-아리스토텔레스-


우리는 이 영혼으로부터 지지와 위로와 격려를 필요로 합니다. 친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친구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바꾸어 이야기하자면 '위로가 필요하다.'는 말일 것입니다. 가족이 주는 그것이 가장 큰 힘이 되겠지만, 인생의 많은 이슈들이 오히려 가족에겐 보이지 않거나 비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만 그런가?) 그럴 때 나의 손을 잡아 주고 등을 토닥거려 주는 사람을 친구라 할 것입니다.


내 모습이 어떻든

그냥 그대로 보여줘도 괜찮을 사람,

말로는 납득이 안 간다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이미 이해하고 있는 사람,

그래서 친구가 된 것이 아니라

친구라서 그렇게 하는 사람,

누구나 친구 하면 떠오르는 그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친구입니다.


위의 글은 내 인생 가장 어두운 골목이었던 어느 해 노트에 끄적거린 것입니다. 깊은 곳 감추어 찔러 둔 노트를 열어 보았습니다.  누구의 말을 빌어 옮겨 적은 것인지 생각을 그대로 끄적거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때 생각한 친구의 정의를 이제야 알게 됩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 가장 친한 친구는 그 자리에 그대로였을텐데. 이제야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어 무척 부끄럽고 미안하였지만, 미안하다 고맙다 말 대신 내가 조금 더 사랑하기로 합니다.


내 가장 친한 친구 나의 아내에게 말입니다.


Many Thnxs to my good friend!


출처=픽사베이


-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