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볼 줄 안다면 돌아올 수 있다

웅이가 여니에게

by 박 스테파노

不遠復无祇悔元吉

맹자는 말했습니다.

"굶주린 자는 달게 먹고,
목마른 자는 달게 마신다.
이때는 먹고 마시는 것의 본래 맛을 알 수 없다. 굶주림과 목마름이 맛을 해치기 때문이다.
어찌 입과 배만이
이처럼 굶주리고 목마름의 해를 입겠는가?

​사람의 마음에도 같은 해가 있다.
사람이 굶주림과 목마름의 해로 인해
마음을 해치지 않는다면,
남에게 미치지 못함을 근심하지 않는다."

​-심경(心經)-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럴듯한 말이고 공감하기 쉽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은 그저 누군가 꺼내 주기만을 학수고대하기 마련이고, 곤궁에 처한 사람은 어떤 이의 작은 적선이라도 바라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갈급한 상태에서의 음복은 독이 되기 마련입니다. 가장 어렵고 시급할 때일수록 가장 기본이 되는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급할 때일수록 "돌아가듯", 갈급할수록 "돌아보는" 터널의 마무리를 기대해 봅니다.

그것이 아마 상식이고 양심이겠죠.

나를 돌아봄으로써 돌아 올 날을 기다립니다.


돌아볼 줄 안다면 돌아볼 수 있다.


-곰탱이의 사랑하는 아내와 나누는 아침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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