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모른다

웅이가 여니에게

by 박 스테파노
지금은 모르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만 보고 슬퍼할 필요는 없다.

-이진이 <어른인 척; 지금은 모른다> 중-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이유는

참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모르는,

아니 없는 내일을 위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어제의 날들은

망각의 궁극적 거짓에 쌓인 잘 포장된 썩은 생선이고,

내일이라고는

가늠할 수 없는 뿌연 안갯속이지만,

지금은 모르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는 두날들을 이어 삶이라는 나날로 만드는 것이겠지요.


지금은 모릅니다.

지금은 모른다.


-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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