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가 여니에게
지금은 모르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만 보고 슬퍼할 필요는 없다.
-이진이 <어른인 척; 지금은 모른다> 중-
우리가 '지금'을 살아가는 이유는
참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모르는,
아니 알 수 없는 내일을 위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어제의 날들은
망각의 궁극적 거짓에 쌓인 잘 포장된 썩은 생선이고,
내일이라고는
가늠할 수 없는 뿌연 안갯속이지만,
지금은 모르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는 그 두날들을 이어 삶이라는 나날로 만드는 것이겠지요.
지금은 모릅니다.
-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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