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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 스테파노 Dec 26. 2023

슬플 때는 노래를 부르자. 슬픈 노래를

웅이가 여니에게

 이렇게 슬퍼질 
노래를 부르자
환하게 밝아지는  눈물
 이렇게 슬퍼질 
노래를 부르자
삶에 가득 여러 송이 희망을
환하게 밝아지는  눈물

-김광석 노래 <혼자 남은 밤>-


요즘 하고 있는 노력이 있다면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입니다. 힘들면 힘들다 말하고, 슬프면 소리 내서 울어도 보고,  없이 가라앉으면 애써 떠오르려  하고 가라앉는 .


오늘 이런저런 이야기에 '노래, 음악' 관련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슬프고 외로울  신나는 음악이냐 아니면 오히려 이별 노래냐는 이런 이야기들....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으로는 슬플 때는  기분을 존중하고 한없이 빠져 드는  오히려 회복이 빠르다는 생각입니다.

 

이별 직후에는 이별 노래를... 일부러 신나는 음악에 발장단 맞추는 것이 더 서글픈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울해 보이고 슬퍼 보여 어찌할 수 없다는 소중한 분들께.. 이야기 올리자면,

 

' 우울해요. 슬퍼요.'라고 이야기하는 것부터가 터널로부터의 탈출이고 바닥으로부터의 부상일 것이라고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여전히 아무 말 없이, 아무 일 없듯이 썩어 문드러진 속을 안고 거짓 웃음 흘리고 있을 테니까요. 써내리는 글도 일부러 돌려 말 안 하고, 꾸미지 않고, 감추지 않기로 노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말하자면,

어제 까지 무척 힘들었지만,

오늘은 조금,

내일은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그리고,

여느 어느 때보다 더 우뚝 잘 일어설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하고 다짐했다고... 보고 드립니다.

 

제주에 가고 싶은 날, 제주의 가을은 늘 옳다


-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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