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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초인 Jan 27. 2024

모두가 팬덤 브랜드를 갈망하는 시대, 11가지 팁

이 이야기 하나로 1천명이 모였다고요?

이거 하나로 1천명 넘게 모였다고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이거 하나로 링크된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이 글 안에 포함된 11가지 무기의 비밀이 도움이 되실지도요.



서로 링크되면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



문득 그런 호기심에 하루아침에 링크드인 클럽을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저의 무기연구소와 같은 이름이죠. 초인마케팅랩, 줄여서 초인랩으로 지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400명이 넘는 모임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3번의 모임을 하게 되었고, 함께 링크되면 좋은 시너지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여서 교류하며 모임의 의미를 찾습니다.

서로를 연결해서 더 큰 일, 더 큰 성장, 더 큰 세상을 만들기로.


<마케터&기획자의 일>, <일의 시너지>라는 주제로 진행한 지난 모임에 이어 이번엔 뭐였을까요? 모임에서 만난 링글 마케터 유진님과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럽게 세 번째 모임이 꺼내지게 되었어요. 이번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링글의 공간에 저의 메시지를 꺼내 클럽과 함께하기로 합니다.





모두가 팬덤 브랜드를 갈망하는 시대


이번 모임은 클럽 리더로서 저의 노하우, 마케터의 무기를 먼저 꺼내봤습니다. 

제가 요즘 가장 깊이 디깅해서 연구하고 있는 키워드죠, 바로 팬덤.

‘팬덤 브랜드를 만든 마케터의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브랜드를 키우고, 비즈니스를 하시는 모든 분들의 꿈이죠. 바로 팬덤이 열광하는 브랜드 만들기. 14년 간 디즈니, CJ, 노티드까지 팬덤이 있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며 알게 된 노하우를 꺼내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되었을까요? 얼마나 링크되었을까요?

온라인으로 1천분이 넘게 신청해 주셨어요. 오프라인에서도 30명의 클럽멤버가 모여 함께 <팬덤을 만드는 브랜드와 마케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천명이 넘게 '팬덤' 하나로 모였다고요? 정확히는 팬덤이 궁금하신 분들이요. 저의 경험 이야기에 이어 다양한 후토크가 이어졌고, 회사와 브랜드는 다르지만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팬덤에 대해 고민이 많으신 줄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3시간이 넘는 시간과 함께 네트워킹의 시간도 가졌고, 모두 함께 링크될 수 있었습니다.


팬덤을 만드는 브랜딩 웨비나 (초인랩 클럽)






팬덤에 대한 이야기 : 클럽이 묻고, 초인이 답하다



온라인에서 주신 질문에 시간 관계상 모두 답변드리지 못했습니다.

함께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로 담아 전해드립니다.

모든 것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니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B2B 제품에도 팬덤과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B2B도 스토리텔링과 팬덤이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실제로 저에게 마케팅 컨설팅 의뢰가 들어오는 곳 상당수가 B2B에요. B2B도 존재감이 중요하기에, 관련된 세계에서 어떻게 존재감을 만들고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싶어 하십니다. 저는 커뮤니티와 앰버서더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천해 드려요. B2B는 특정 범위나 주제가 명확하고, 신뢰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는 무기가 될 수 있죠.


2. 만약 캐릭터가 아예 없었다면 초인님은 캐릭터를 만들자고 제안했을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캐릭터를 만드는 것에 보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을 두고 고민하고 만들고, 담당자도 배정해서 최소 3년에서 5년을 끌고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끌고 갈 생각이 있다면 캐릭터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그럴 생각이 아니라면 아예 하지 않고 기존 인기 캐릭터랑 콜라보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을 해요. 그만큼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꺼내서 팬덤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애매하고 어설프게 만드는 것보단 제대로 하는 캐릭터 콜라보가 나을 수 있습니다.


3. 마케터로서 타브랜드사와 콜라보를 진행 많이 하셨는데, 타브랜드에게 협업 섭외 방법 힌트와 함께 진행 시 비즈니스 모델, 비용적인 부분이 보통 어떻게 측정 및 진행될까요?


콜라보 관련해서는 이전에 올려드린 글과 영상에 이야기를 잘 담아놨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공적인 콜라보 제안 시 핵심은 3가지만 기억해 주세요.


1. 시너지 : 먼저 콜라보로 얻을 수 있는 나의 이득뿐 아니라 제안받은 파트너사의 이득도 생각합니다.

2. 누구 : 누구인지를 소개하고, 함께하면 좋을 이유를 상대방의 이득 중심으로 제안을 합니다.

3. 싱크 : 그걸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와 제안자가 가용한 리소스로 설득의 과정을 거칩니다.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 꼴라보레이션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궁금해할 9가지

콜라보 진행할 때 TIP 영상


4. 2024년에 새로 시작하는 스몰 패션브랜드 마케터가 되신다면 팝업 스토어 운영부터 하실 것 같나요?


팝업은 브랜드와 제품이라는 본질을 만들고,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와 스토리가 정해지고 나서 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이제 시작하는 스몰브랜드가 팝업을 하면 처음 알고 찾는 분들이 많을 텐데 첫 만남부터 준비된 메시지와 본질이 없으면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스쳐가게 됩니다 그럼 그분들은 팬덤이 아닌, 스쳐가는 방문객이 되죠. 먼저 본질과 메시지로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나서 팝업을 하는 게 순서 상 이상적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5. 마케팅도 유행이 있는 것 같아요. 팬덤을 통한 마케팅, 브랜딩이 계속 지속될까요?


팬덤이 이렇게 주목받는 건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 같아요. 팬덤을 활용한 브랜딩과 마케팅은 셀럽부터 시작해 일부 힙한 브랜드를 거쳐 이제는 매스 브랜드와 B2B브랜드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팬덤이 있는 브랜드가 오래 지속되고, 비즈니스도 단단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미래에는 팬덤이 없는 브랜드는 결국 성장이 정체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팬덤은 비즈니스와 브랜드의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6. 캐릭터 마케팅도 지금 우후죽순으로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캐릭터 말고도 다른 팬덤을 쌓을 수 있는 예시가 있을까요??


2022년부터 2023년은 캐릭터 IP를 활용한 마케팅의 해였죠. 이제는 점점 커뮤니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요.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커뮤니티를 활용한 마케팅과 브랜딩 케이스가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바이크 브랜드인 할리 데이비슨도, 요가복 브랜드인 룰루레몬도 이런 팬덤과 커뮤니티를 결합한 형태로 지금의 브랜드가 만들어질 수 있었죠. 커뮤니티가 자리 잡으면 그와 연관되어 팝업을 해도, 굿즈를 만들어도,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활성화시키기에 좋습니다.


7. 안 해본 시도에 도전할 때, 어디서 자신감과 확신을 얻었고, 회사를 어떻게 설득시키셨나요?


이걸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기적인 효과를 최종 의사결정자 분들에게 어필했습니다. 단순히 이걸 해서 바로 생길 수 있는 단기적인 이득을 넘어, 향후 생길 수 있는 장기적인 효과까지 고려를 하는 거죠. 최종 결정자는 새롭게 시도하는 1개의 프로젝트 이상을 넘어 더 큰 그림을 보기 때문에, 그 큰 그림을 채울 수 있는 욕망을 채워주는 설득의 과정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8. 오프라인 팝업은 열어보기 전까진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울 거 같은데... 여러 후보지, 컨셉들 중에서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셨는지, 내부설득은 어떻게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캠페인을 진행할 때 컨셉의 테마, 팝업 장소 등 항상 여러 가지 안을 탐색하고 최종 결정을 하게 되죠. 그 과정에서 초안이 그대로 끝까지 나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가 초안에서 많이 바뀌게 됩니다. 진행하다 보면 현실세계에서 여러 가지 변수가 많기도 하고, 또 더 나은 선택지가 나중에 생기기도 해요. 그래서 애초부터 어차피 최종 결과물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아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과거의 선택에 갇히기보다는 더 나은 미래의 대안도 함께 살피는 거죠.


설득의 팁에 대해서는 이렇습니다. What to do,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앞서 7번 답변에서 말씀드린 방식으로 설득을 합니다. How to do,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계속 문제를 풀어가면서 가장 최선을 찾아가는 듀얼 방법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9. 호불호가 있어 매니아가 찾는 카테고리라 팬덤의 모수가 적고, 매니아 이외의 타겟 확장을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접근해 볼 수 있을까요?


어설프게 타깃 풀을 넓히려다가는 되려 기존의 소수 팬덤도 잃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매니아를 더 열광하도록 만든 후에 그 열기로 넓혀가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브랜드에 열광하는 분들과의 접점을 더 넓혀 제품 개발 과정도 공유하여 의견을 받고, 별도 초대도 하여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주세요. 그리고 그들끼리의 커뮤니티를 제공해 주세요. 소속감을 주시고요. 거기에서 나온 리뷰나 그들의 뜨거운 여정을 세상에 꺼내 보여주시면 근접해 있는 타깃으로 하나씩 넓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브랜드가 있냐고요? 배달의민족의 배짱이, 오늘의집의 오하우스 등이 잘 활용된 사례입니다. 모두 작은 앱에서 시작된 브랜드죠. 프라이탁, 파타고니아 등 지금 대중이 열광하는 많은 브랜드도 처음에는 소수도 시작했다는 부분을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 브랜드 세계관과 캐릭터 스토리텔링을 스케치에서 만들어가는 팁이 계신가요?


저는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만들 때 상상의 질문을 많이 활용합니다. 'What if' 라고 하죠. 상상의 질문으로 시작하는 게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만약 이렇게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만약 이렇다면 어떨까? 그 질문과 상상에 단번에 듣는 이가 공감하고 궁금해하면 좋은 방향이고, 어려워하거나 공감받지 못하면 계속 다른 상상의 질문으로 넘어갑니다. 그렇게 했던 것들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1. 처음부터 소수의 타겟을 염두에 두고 해도 충분히 키울 수 있다고 하셨는데, 다수의 타겟을 노리고 성공하는 대표적인 마케팅 사례가 연예인(스타 마케팅)이 있죠. 탁월하고 스타 마케팅이 아니더라도 뛰어난 아이디어라면 충분히 다수의 타겟 자체를 노리는 것도 과감하고 혁신적인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예인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팬덤을 만드는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브랜드가 있을까요? 스타벅스는 연예인 모델을 쓰지 않죠. 다만, 굿즈를 활용해서 마케팅을 합니다. 이전에 줄세우기를 했던 한정판 증정품뿐 아니라 매년 연말이 되면 스벅 다이어리를 구하기 위해 꾸준히 프리퀀시 쿠폰을 모으죠. 또 다른 브랜드로 폰케이스로 팬덤을 가진 케이스티파이가 있습니다. 모델로 유명해진 브랜드가 아니라, 다양한 콜라보로 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죠. 현대카드는 공연과 강연 같은 문화로 마케팅을 해서 팬덤을 만듭니다. 이들 모두 스타 마케팅과는 다른 결을 갖고 있죠. 그렇다고 소개드린 것들을 다 하려기보다는 내 브랜드는 기성 어느 브랜드에 가까운지, 어떤 방식이 맞을지를 잘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


케이스티파이 X 디즈니 콜라보


질문을 주신 분들, 함께해 주신 분들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팬덤'의 무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이유, 성장



아무런 계획과 방향성 없이 시작한 이 클럽은 세 번을 하고 나니 조금은 나아갈 길이 그려졌어요. 하는 일, 속한 회사는 다르지만 서로 링크되어 시너지와 성장을 만들자고요. 마치 구글처럼 오픈형으로 열어놓고 계속 다양한 형태의 링크의 자리를 마련해보려 합니다.




저의 지난 커리어 속 해왔던 팬덤 브랜딩의 노하우를 꺼내어 이야기드렸는데 누군가에 도움 될 성장의 무기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다음엔 다른 분들의 무기가 되는 이야기를 기대해 볼게요. 함께해 주신 초인랩 클럽 분들과 도와주신, 참여하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팬덤을 무기로 만드는 3번째 모임!






커뮤니티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무기입니다.


그래서 계속 함께 나아가 보려 합니다. 다음은 어떤 자리, 어떤 주제로 시너지를 만들어볼까요? 뭘로 이야기해 보면 좋을까요? 다음의 이야기가 저도 궁금하네요.


초인랩 링크드인 클럽이 궁금하면?


함께 준비해 주신 감사한 분들!



*여기에 소개된 무기는 <마케터의 무기들> 책에 담겨있습니다. (1. 29 예판 오픈)


성장을 위한 무기 연구소

CHOIN MARKETING LAB

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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