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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분야에서 오래 몸담으며 꾸준히 노력하면 실력이 쌓인다. 그렇기 때문에 궂은 일과 지루한 반복을 참아가며 긴 시간을 버텨내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실력만 느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람인 이상 어느정도 실력이 쌓이면 자만심에 빠질 위험도 싹트기 시작한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방심하지 않기 위한 자기 검열이 필요하다.
세상 일이 그렇다. 무언가를 배워서 능통한 수준에 이르고자 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는 자만심에 물들지 않도록 미리 조심해야 한다. 실력을 키우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겸양이다.
그런데, 나의 경우 글쓰기는 좀 다르다. 아무리 쓰고 지우기를 거듭해도 자만할 틈이 생기지 않는다. 아무리 반복해도 내가 쓴 글을 보며 만족감을 느낄 수가 없다. 가끔 뒤돌아 보지만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는 것 같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