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부의 확장, 직장인
우리는 늘 이야기한다. 늘 돈이 부족하다고. 그리곤 상상한다. 로또 한 장을 사며, 이번에 당첨되면 말이지. 돈걱정 없이 살아 봐야지라며... 그렇게 인생의 한방을 기대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운에 기댄 한방은 나의 원칙이 아니다. )
이렇게 생각하는 듯하다. 이번 코로나 및 유가 하락으로 발생한 글로벌 경제 침체 우리 삶에 흔치 않은 위기이자 기회라는 생각. 나 역시 흔치 않은 변화(기회)가 온 것을 직감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인생 역전 한방의 기회인가?
많은 신규 주식 투자자들이 (전연령층) 대거 유입되고, "동학 개미 운동"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관/외국인이 파는 와 중에도 개인이 엄청난 매매를 통해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엄청난 하락장을 막아 내고 있다.) 개인/기관/외국인 3개의 축이 서로 팔고 사고를 반복하며, 국내 주식시장의 흐름을 이전과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 (삼국지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
투자에 패배하지 않은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사례를 책을 통해 접하다 보면, 자신들 만의 원칙이 있음을 어렴풋 느낀다. 각자가 정의한 '성공'이 다른 뜻으로 쓰일지언정, 그 과정에서 일어는 일련의 사건들에서 갈고닦아 적용한 자신만의 '원칙'말이다. 세상을 관통하는 '진리'인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나의 짧은 소견으로 판단하기에 그들은 외부의 충격에서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삶의 '원칙'을 세워두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런 무형의 가치는 '투자', '일', '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다양하게 드러난다.
이 시대에 부를 획득한 사람들은 단 하나의 진실에 눈을 뜬 자들이다.
'돈은 단 한순간도 홀로 있지 않았다! 는 진실.
- 부의 확장
나는 장기 투자를 하겠다고 원칙을 세웠다. 투자에 대한 생각은 이미 20대 초반부터 갖고 있었다. 직업을 갖고 돈을 벌면서, 두려움을 줄이고 실전에 돌입할 수 있었던 것도 20대부터 어설프게나마 꾸준히 학습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초년생 때의 나는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직장인으로서, 투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얻는 기쁨보다 잃는 고통이 몇 배는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잃었을 때 회복하기까지 절대적인 시간 (월급)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내가 만약 장기간 월급을 받으며 생활을 해야 한다면, 나는 투자에 있어서 많이 잃는 행동을 삼가야 함을 알았다. 정해진 급여가 나오는 업이 아닌 (사업 등)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업이라면, 투자 방향 역시 달라져야 할 것이다.
단기로 투기할 생각이었다면, 나의 모든 자원을 코로나 바이러스와 원유 파동으로 불거진 20년 3월 하락장에 승부를 걸어 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렇게 할 만한 강심장도 못될뿐더러.) 첫 번째 이유는 자산의 배분을 시장 속도에 맞추어 빠르게 전환할 수 없었다. 두 번째 단기간 내 써야 할 자금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갖고 있는 모든 현금자산을 단기 매매에 배팅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더 공부가 필요하다.)
현 시각 결과적으로 보면, 더 배팅을 했다면 더 수익을 냈을 것이다. 반대로 그렇지 않았다면 나에게 닥칠 위험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을 통해 기대 이상의 수익을 실현했다. 이것은 금전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금융 지식면에서도 상당한 발전이다. 정말 단기간 내에 많이 배웠다. 배움으로 얻은 무형의 가치가 당장은 가시적인 수익으로 보이진 않는다. 과거의 내가 공부했던 어설픈 지식들이 지금까지 도움이 되어 왔듯, 이번 위기에 더 깊이 있게 배운 금융 지식들이 앞으로 계속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오늘도 배움을 갈구한다.
참고:
부의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