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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Apr 24. 2024

비오는 날 플리 3

비가 온다. 비와 관련된 노래를 들어야겠다. 요즘 노래는 1도 모르는 나는 옛날 사람. 통기타 소리와 서정적 멜로디가 매력적인 노래 [비오는 거리]는 비오는 날 내 플리의 1순위다. 솔직히 비 오는 날보다 맑은 날을 좋아한다. 하지만 외출할 일이 없다면 비오는 날도 기꺼이? 즐길 수 있다. 게다 비가 내리는 소리는 얼마나 듣기 좋은가. 가끔 유튜브에서 비오는 소리를 검색해 듣는다. 너무 시끄러운 장마비나 소낙비 말고, 내 심장 박동수를 자극하지 않는 잔잔한 빗소리. 두번째 플리는 에픽하이(feat. 윤하)의 [우산]이다. 이건 뭐 내가 아니어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노래일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아이유와 비교를 많이 하는데 내 취향의 음색과 창법은 윤하다. 에픽하이의 모던한 랩도 좋지만 우산을 듣는 이유는 솔직히 윤하의 노래 부분을 듣기 위함이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궁금하다. 이쯤에서 세 번째로 넘어가보자. 옛날 사람인 만큼 3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 1,2위는 비오는 날 하면 단연 떠오르는 노래이지만 3위는 그 때 그 때 달라진다. 일단 김건모가 리메이크한 [빗속의 여인]과 임현정의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이다. 샤우팅이 필요할 땐 전자를, 감성에 빠지고 싶을 땐 후자를 선택한다. 하지만 둘 다 들어도 8분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넓은 마음으로 둘 다 들어보자. 노래 듣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비오는 날 플리 3곡 정도는 갖고 있을 것이다. 당신의 플리는 무엇인가. 댓글로 남겨준다면 서로의 감성에 새로움과 낭만을 한 스푼 더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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