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한 거상 김만덕. "재물을 잘 쓰는 자는 밥 한 그릇으로 굶주린 사람의 인명을 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썩은 흙과 같다."(김만덕) 1739년(영조15년)에 태어난 김만덕은 12세에 부모를 잃고 20세에 기녀가 된다. 24세에 물산 객주가 된 그녀는 유통업계에 큰손으로 부를 축적한다. 그녀 나이 58세에, 제주의 오랜 흉년으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자 곡식을 들이고 기민 구호에 나선다. 이를 인정받아 정조 때 여성으로서 최고의 벼슬인 의녀반수에 오른다. 정조의 은혜로 당시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금강산 유람을 다녀오기도 한 그녀는 74세(순조12년)에 숨을 거둔다. 제주는 그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실천 사상을 본받아 기리기 위해 200년 전 김만덕 객주를 재현, 운영하고 있다.
ㆍㆍㆍ 아는 만큼 보이는 것. 알고 들어서니 그냥 객줏집이 아니었다. 김만덕 객주가 살아 돌아와 그녀에게 푸짐한 대접을 받고 온 기분이다. 그래선지 막걸리를 마셔도 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