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김형숙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고립 : 우리는 낯선 감시자였을까
소외 : 나에 관한 일을 나에게만 알려주지 않는다면
침묵 : 왜 할머니에게 직접 묻지 않았을까
분노 : 생의 마지막을 폭력으로 보내게 한 책임은
공포 : 이들이 가진 두려움에는 이유가 있다
배제 : 나의 죽음을 왜 다른 이가 결정하는가
김형숙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2017(개정판), 뜨인돌.
2장 <중환자가 된다는 것, 나에 대한 결정에서 배제된다는 것>의 목차
그런 걸 물었어? 근데 그건, 아들들이 결정해야지.
연명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가족들은 어떤 결정을 하든 죄의식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보였다. 환자를 포기한 것은 아닌지, 혹은 환자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의료진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같은 책 (1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