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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뛰는 날 [30/365]

2024년 4월 1일, 22:32

by 김까치

빈 화면 앞에 40분을 앉아 있었다. 오래된 동료와 근래에 나눈 대화의 주제, 그리고 매번의 대화에 임한 그의 냉소적인 태도에 대해 적고 싶었지만, 몇 줄 써 내려가지 못했다. 아직 소화가 덜 된 것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오늘은, 마저 소화가 되기를 앉아 기다릴 힘이 남아있지 않다.


오늘은 이것으로 기록을 대신한다. 이런 날이 꽤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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