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에게 매일 첫사랑 #6
남자란 과거를 질질 끌며 살아가는 동물이라고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마음의 스위치를 전환하는 데는 여자보다 훨씬 서툰 것 같다.
<냉정과 열정사이, BLU>
그래서 난 오늘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을 것만 같다. 내가 아닌 타인을 마음 깊숙이 품고 사는 사람을 나는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 그 누구로도 대체될 수 없는 존재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을. 모든 남자들이 준세이처럼 사랑한다면 나는 누군가를 사랑할 자신이 없다. 비록 나도 누군가의 첫사랑이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