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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깜장하트 Sep 01. 2023

[시] 삼청동

잃어버리기 #10



어느 날 오후,

달라진 바람의 온도가 나를 흔든다.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하늘로 올라간다.

나의 애매한 예민함과 무모한 무력감이,

오늘도 타인의 하루를 먹어가며 자라난다.

마음의 무게를 덜어내고 가벼워진다.

입꼬리가 올라간다.

내가 웃는다.

힘을 주어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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