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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의 마음 둘

이렇게 쓰니 마치 노동하러 쉬는 것 같지만요

by 여름의 속도

상사가 본다면 "네가?"라고 콧방귀를 뀌겠지만 사실 맞습니다. 요즘 저에겐 사무실(아니 홈오피스)에서의 삶이 너무 중요한 나머지 쉬는 날은 노동을 위해 충전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삶의 중심은 늘 바뀌고 또 지칠 때도 있지만 지금의 마음은 그래요. 그렇잖아요, 아직 이직한 지 1년이 안되었는데. 주어진 일을 한 번은 잘 해내고 싶습니다.


쉬는 날의 레시피

채소를 엄청 많이 넣은 또띠아롤

깻잎 6장 씻어서 물기를 빼둔다. 당근 1/3+양파 1/2 채 썰고+머스터드 조금+게맛살 섞어 샐러드를 만든다. 달걀 2 풀어 지단을 만든 후 준비한 재료를 다 넣고 말기

출근 날의 내가 기운 낼 수 있도록 일단 잘 챙겨 먹었다. 먹고도 재료가 남았다. 내일 점심에 한번 더 먹어야지.


부른 배를 두드리며 밖에 나가 그룹운동을 했다. 운동을 하고 나면 반짝하고 기운이 돈다. 출근 날에도 한 김 식혀야겠다 싶을 때 밖에 나가 러닝을 하는 이유. 이번 주말의 운동은 애니멀플로우. 재미있어 보이는 새로운 운동은 일단 하고 보는 편인데, 코로나라 한창 늘어난 홈트 열풍을 타고 운 좋게 마음 맞는 그룹에 낄 수 있었다.(여성전용 온라인 수업 일정은 인스타 @with_balance에서) 그동안은 줌을 이용해서 각자의 집에서 연습하다가 처음으로 야외에서 만났다.

와. 야외에서 같이 운동하는 게 대체 얼마만이지. 조모임의 기분도 들고? 운동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려 풀밭으로 이동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촬영했네. 편집해서 올려야 되는데 언젠가의 내가 하겠지. 볕도 바람도 좋았다. 충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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