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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의 속도 Apr 12. 2024

가르다호수를 거쳐 크레마 - 콜미바이유어네임 덕질

내가 여기 간다고 밀라노 skip 했잖아

이야기란 참 아름다운 것이다.


일정 상 이탈리아 북부를 오게 되었는데 온 이상 개인적으로 절대로 거르면 안 되는 곳이 있다.

네 아는 사람은 알아볼 'Somewhere in northern Italy' 갑니다원랜 베로나에서 버스를 타고 시르미오네를 가려고 했는데

알아봤던 버스가 없네????? 일요일이라 ticket파는 사람도 없는데???? 그냥 호수 어드메 아무 데나 가기로 한다.

Lucky me. 그 어드메가 영화에 나온 데랑 똑 닮이라 흥분했잖아... Lazise라는 데었습니다. 몸을 담그고 잠깐 쉰 다음 한 시간에 1번 오는 버스를 타고

기차역으로 가 바로 Crema행 티켓을 끊었다. 내일 비소식도 있고 오늘 해야만 하는 일이 있어서. Crema에 도착해서는

일단 관광안내소에서 위치를 파악한 후

자전거를 타고 총 3시간을 거쳐 가고 싶었던 델 다 들렀다. 근데 님들 여기 두 번째 사진 영화의 '' 알프스 물이 흐르는 secret place인데 진짜 멈.... 시골길 아니고 차 다니는 국도를 거의 편도로 40분 가야 함...... 체력 잘 생각하시고 계획 짜세요. 제가 뭐 액티비티에서 미친 짓을 자주 하긴 하지만(하프마라톤, 트레일러닝 왕왕하는 사람) 모르는 동네 외곽 한 40km 자전거로 달리는 건 또 다른 의미로 미친 짓이네요. 영상도 남겨놨습니다. 그래 엘리오야 너 아녔음 이탈리아 북부 어느 동네를 내가 이렇게 달릴 일이 있었겠니 제주도나 달리지.

단숨에 비워버림 두잔 비움

중간부턴 아페롤!! 외치면서 페달을 밟았다. 자전거를 차고에 두고 동네 펍에 들러 덥고 저녁 먹을 기운도 없어 아페롤을 두 잔 해치웠다.

다음날 아침에 받은 호사로운 조식상

그리고 다음 날, 계속 비 예보가 있어 갈 수 있을까, 싶었던 pandino에 버스 타고 갈 수 있었다. 저 날씨요정인가 봐요 이제껏 딱 하루밖에 비를 안 만났다. 덕후는 다 이루었어요......

중앙역에서 먹은 젤라또

밀라노는 그냥 중앙역을 지나치기만 하고 일찍 공항 근처 숙소로 들어왔다. 이미 덕후의 마음은 충만했고 비 예보도 있었고 50L 배낭 메고 이걸 또 짐보관에 넣었다가 다시 찾고 하는 과정이 귀찮았다. 그냥 이집트 갈 채비를 하고 일찍 잠에 들었다. 장기여행의 장점: 여행지 하나하나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


쇼핑리스트
실제로 이집트에서 잘해먹었다

커피와 아티초크통조림 그리고 페스토이집트에 가서는 쭉 뭔갈 해 먹게 될 거라 쟁였다. 거기도 식재료가 있겠지만 이건 없겠지, 싶었던 거. 결과적으로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이집트 음식은, 특히 첫 목적지였던 다합은 음식이 좀 간이 안 돼있더라고. 종류를 바꿔도 물리는 맛.


여기는 꼭

하나만 꼽으라면 여기긴 데 근데 추천하기 저어 되는 것이 가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도 얘기해보자면 위에 언급한 secret place. 너무 덥기도 했고 물 차가워서 기분이 매우 좋았으므로 추천하며 장소는 여기입니다. 그 외에도 영화에 나온 곳이 궁금하다면 Crema 시내 장소는 여기에 다 정리돼있습니다.


지출

전기자전거 빌리는 데 30유로가 들어서 저녁은 스프리츠로 때웠음에도 그냥 한 일 10만 원 정도. 이탈리아는 그냥 이 정도 각오하고 오십시오. 숙소도 오랜만에 독방 좋은 데라 지출이 컸다. 8-15만 원 선


여행기는 유튜브로도 볼 수 있습니다.(정주행)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PXpa72s0GzfH8ucPtG-br0FBOuK-zA6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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