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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의 속도 Apr 26. 2024

체코 카를로비바리, 프라하, 체스키크룸로프 - 비

도시를 거점으로 체코 여기저기 다녀왔다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럽대륙이다. 구름, 비, 녹지를 보고 확 체감했다.

도착하자마자 근교부터 갔는데 잘 짠 일정이었다. 보니까 버스가 시내에서 공항 들러서 나가더라고. 이제 체코에서 6박을 할 예정이다.


카를로비바리

카를로비바리는 온천휴양지다. 레지오젯 버스를 타고 프라하에서 금방 다녀올 수 있다. 나는 좀 쉬려고 1박을 했지만.

근데 이제 온천을 한다기보다는 온천물을 마시지. 온천물로 술도 만들고. 당연히 한병 사서 마셨다. 별로 안 비싸.


프라하

여행에서 의외로(?) 보고 싶었던 영화를 몰아봤다.

메트로폴리탄에 오면 잘하는 짓이긴 한데 또 비도 자주 와서 그렇게 됐다. 아직 한국에 개봉 안 한 <오펜하이머>와 <미션임파서블>. 오펜하이머는 한국에 아직 개봉 전이라, 미임파는 늘 보다가 탈주했는데 영화관에서 보면 괜찮겠지 싶어서 찾아갔다. 배경도 유럽이라. 사실 <엘리멘탈>, <바비>, <인디애나존스>도 봐야 되는데 관광해야 되잖아요. 다니다가 어딘가에서 또 때가 맞으면 보지 뭐. 한국보다 영화가 훨씬 싸서 좋았다.


한인민박의 UX는 어떤 의미로 엄청나다. 장소만 외국이지 한국 경험... 안내, 생활수칙, 비타민 챙겨주는 뭐 그런 거까지. 그리고 나 고추장 된장 간장 고춧가루 사랑하네(조식 한상에 눈 뒤집어짐)


구시가지와 비셰흐라드, 프라하성에도 비가 안 올 때 걸어서 다녀왔다.

프라하에 살았던 친구가 둘이나 있어서 그들이 지냈던 카페, 펍, 음식점들을 들렀다. 친구들한테 실시간으로 연락하며 호들갑을 떨었다. 잠깐이지만 그들의 과거를 살아봤다.


체스키크룸로프

비 그쳤을 때 후딱 조식을 먹고 얼른 길을 나섰다. 조식 때문인지 권태 때문인지 식욕이 없었다. 흐리기도 흐리고. 맥주나 마셔야지.

버스 시간이 3시간이나 남았다. 천천히 둘러보는데 3시간 정도밖에 안 걸리더라. 물가에 앉아 큰 댕댕이를 보다가 집으로 왔다. 손으로 소형견 씻겨주시는 아저씨 긔여워....... 이것이 평화.


해 먹은 것

취사는 불가능해서 뭘 해 먹었다기보다 퍼먹거나 돌려먹었는데 요거. RIOMARE. 사기는 체코에서 사고 먹기는 고물가의 대명사 스위스로 너무어가서 먹었는데 넘  맛있다. 쿠스쿠스 좋아해서 그 버전으로 산 건데 톡톡 터지는 것이 최고다 최고. 수입 안되냐고요. 유럽 전역에서 보이니 마트에서 보이면 한번 사 먹어보세요. 저는 다른 데서 또 사 먹음.

딱 봐도 고급스러워 보였던 요구르트. 역시 좋은 디저트 퍼먹은 느낌. 아래에 시럽 있어요. 섞어드세요.

직전 일정에서 R이 챙겨준 햇반, 고추참치도 잘 먹었다. 비도 계속 오고 짐도 무겁고 해서 스프링롤 테이크아웃으로 맥주랑 먹었다. 돈도 아낄 겸. 잘 어우러지는 한상이었다.


여기는 꼭!

구시가지 시계탑. 정시에 한 번은 봐줘야죠.

프라하성 단지 중 성 비투스 대성당 그중에서도 알폰스무하 스테인드글라스

감자만 5가지 메뉴가 나오는 재밌는 식당, brambory. 관광지에선 좀 떨어져 있지만 충분히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지출

동유럽 균일가냐고. 5만 원. 민박은 하루 45유로였다. 한식상이 거하게 나와서 비싼 건 아녔던 걸로. 진짜 미쳤어요 조식. 마지막날 눈물 흘리면서 다 먹음.


여행기는 유튜브로도 볼 수 있습니다.(정주행)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PXpa72s0GzfH8ucPtG-br0FBOuK-zA6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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