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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 주 커머스 트렌드

무신사 무배당발 출시 외

by 커머스의 모든 것


요즘 커머스 업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스타트업부터 전통 유통 대기업까지 생존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죠. 이번 주 유통가의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서 트렌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마케팅 전략 수립이나 브랜드 포지셔닝을 고민 중인 분들께도 도움이 될 거예요.




1️⃣ 컬리, 회계상 ‘흑자 전환’ 선언했지만 진짜 흑자일까?



컬리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18억 원)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대대적으로 알렸는데요.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어요. 이유는 ‘조정 EBITDA’라는 지표 자체에 있어요. 감가상각 외에 ‘주식보상비용’까지 제외한 수치인데, 이는 실질적으로 인건비에 해당하는 항목이기에 회계적으로 제거한다고 해서 실제 이익이 늘어나는 건 아니죠.



요컨대, 숫자상 ‘흑자’가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흑자’라는 인식이 생긴 거예요. 이와 같은 장부상 성과로는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에요.



핵심은 이제부터예요. 컬리가 진짜 흑자 기업이 되려면 고정비 구조, 특히 판매관리비를 어떻게 줄이고 마진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이 필요해요. 결론적으로, 흑자보다 ‘신뢰성 있는 구조’가 향후 IPO 성사에 더 중요한 기준이 될 거예요.




2️⃣ 무신사 ‘무배당발’, 단순한 배송을 넘어 브랜드 자산 전략으로



무신사가 기존의 ‘플러스배송’ 서비스를 리브랜딩해 ‘무배당발(무료배송+당일발송)’이라는 직관적인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였어요. 무신사 스탠다드, 나이키, 아디다스 등 인기 브랜드를 포함해 약 200여 개 브랜드 제품에 적용되며, 주말에도 배송하는 ‘주 7일 배송’ 체계를 강화한 것이 핵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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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사는 ‘배송’이라는 기능적 가치를 고객 경험의 핵심으로 끌어올리고 있어요. 플러스배송에서 ‘무배당발’로 리브랜딩 하면서 이름 자체에 서비스 내용을 직관적으로 담았고 서비스도 강화했죠.



단순히 빠르게 보내준다는 의미를 넘어서, 배송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화 전략으로 가져가고 있어요. 특히 ‘바로 환불·바로 교환’ 같은 프로세스는 Z세대의 즉각성과 반응성을 충족시키는 핵심 경험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무신사가 단순 물류 효율화가 아닌 ‘경험 중심의 배송’으로 포지셔닝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는 향후 무신사 스토어의 충성도 향상과 NPS(순추천지수) 상승에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어요. 궁극적으로 ‘배송 = 브랜드 가치’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패션 플랫폼 중 배송서비스를 선도하고자 해요.




3️⃣ 에이블씨엔씨가 다이소를 활용하는 방법



에이블씨엔씨가 다이소와의 협업을 통해 2025년 1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3배나 끌어올렸어요. 자사 브랜드 ‘어퓨’, ‘미팩토리’, ‘머지’가 다이소 전국 매장에 입점했고, 이 중 ‘어퓨 더퓨어’ 라인은 누적 판매 250만 개를 돌파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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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세대를 타깃으로 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3040 소비자층까지 흡수 중이에요. 다이소라는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예요.



특히 체험형 쇼룸 운영, 시즌 마케팅, 특가 행사 등을 다이소와 함께 진행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해 ‘체험 중심 마케팅’ 전략도 병행하고 있어요. ‘가성비+브랜드 경험’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결과적으로 다이소라는 채널은 단순 판매처를 넘어 ‘브랜드 경험 플랫폼’으로 진화한 셈인데요. 중소 셀러들은 다이소를 어떻게 활용할 지 잘 생각해보아야 하죠. 물론 입점에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잘만하면 그 이상의 매출 볼륨을 이끌어낼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죠.




4️⃣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트래픽보다 중요한 건 ‘체류와 락인’



네이버가 3월 야심 차게 선보인 전자상거래 전용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두 달여 만에 443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어요. 특히 기존 쿠팡·11번가 등 경쟁 플랫폼에서 넘어온 이용자가 243만 명에 달할 정도로 강한 흡입력을 보여줬죠. 주요 고객층은 30~40대 여성으로, 높은 구매력을 가진 집단이에요.



다만, 트래픽만 보면 네이버는 강자지만, 1인당 사용일수나 체류시간은 쿠팡에 비해 부족해요. 쿠팡처럼 일상 소비자의 습관이 되지 못한 점이 핵심이에요.



네이버는 이를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과 앱 UX 개선으로 해결하고자 해요. 결국 빠른 성장 속에서도 ‘락인’을 위한 진짜 경쟁력은 콘텐츠와 기술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어요.



<참고 기사>

https://biz.chosun.com/distribution/channel/2025/06/05/3P5CJ247X5GPVG3H2T4PY7TPGM/?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2506040013

https://www.fnnews.com/news/202506050914410688

https://www.mk.co.kr/news/business/11335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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