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스페인 여행 4

by Blue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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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었다.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했다. 하루만 머물기에는 좀 아쉬웠지만 힐튼 프라하 올드타운이 위치가 더 좋으니 그리로 가는 게 나을 것이다. 택시를 타고 갈 생각인데 체코 코루나가 하나도 없어서 호텔에서 환전하기로 했다. 자동환전기를 사용했는데 환율이 꽤 높은 편이라 100달러만 환전했다. 힐튼 프라하 올드타운은 올드타운 입구에 있었다. 체크인하려고 하니 프런트 데스크 직원이 어제 안 왔다고 노쇼(no show)로 처리됐다고 한다. "우리는 올 계획이었는데 너희와 같은 체인인 힐튼 프라하에서 어제 여기 방이 없다고 거기서 숙박하라고 해서 안 온 것"이라고 했다. 직원과 매니저가 힐튼 프라하 쪽과 통화하더니 노쇼 처리된 것을 다시 빼주겠다고 했다. 어제 방이 없었던 것은 맞지만 이미 예약해 놓았던 방은 있었다고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고 했다.


힐튼 프라하 올드타운은 힐튼 프라하 보다는 규모가 작았다. 후자가 모던하다면 전자는 좀 클래식한 분위기가 났다. 가격은 올드타운이 더 비쌌다. 세라와 함께 여행하는 경우, 특히 유럽에서는, 우리는 보통 방을 두 개씩 잡는다. 트리플룸이나 스위트룸이 있는 경우 가끔 같은 방을 쓸 때도 있는데 세라가 불편해한다. 나도 좀 불편하다. 호텔비가 두배가 들어도 따로 쓰는 게 낫다. 각자 방에서 짐을 대충 풀고 바로 올드타운 시내 구경에 나섰다. 올드타운은 모두 걸어서 다닐 정도로 작다. 올드타운의 관문인 화약탑(Power Tower)을 지나서 좀 걷다 보니 금세 구시가지 광장이 나왔다. 또 바로 옆에는 천문 시계탑(Astronomical Clock) 도 있었다. 사진으로 본 것과 다르지 않았다. 사진으로 보던 것을 실제로 와서 본다는 그 느낌만이 달랐다. 사진으로 볼 때는 시계 자체만을 보지만 실제 와서 보면 현장의 분위기, 사람들, 공기, 날씨, 그리고 현재의 내 기분 이런 것들이 보는 시점에 반영되기 때문에 느낌이 생생하고 오래 남는 것이다. 시계탑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입장료가 있는데 코루나 단위가 높아서 잘 가늠이 안된다. 세명 입장료로 750 코루나를 지불했다. 시계탑 내부는 별로 볼 것이 없지만 탑에서 구시가지를 내려다보는 전경이 멋지다. 유럽 도시들의 지붕 색깔이 전경을 더욱 멋지게 만드는 것 같다.


점심은 세라가 구글로 찾은 음식점으로 갔다. 체코에서 유명하다는 꼴레뇨와 굴라쉬 등과 필스너 맥주를 시켜서 먹었다. 한국의 족발 같은 꼴레뇨는 내 입맛에는 별로 안 맞았다. 소피와 세라는 맛있다고 하는데 나는 맥주가 가장 맛있었다. 하긴 나는 족발도 안 좋아하니 갑자기 꼴레뇨가 좋아질 리 없다. 이 집은 한국 관광객들 에게도 유명한지 옆자리에는 한국말하는 20대~30대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이 음식을 먹고 있었다. 술을 많이 마셨는지 뭔가를 열심히 말하는데 분위기가 심각하게 보였다.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보통 서양 젊은이들은 저렇게 모이면 웃으면서 농담하면서 음식을 먹는데, 한국 사람들은 주로 뭔가 심각한 문제를 토론하거나 논쟁하는 것처럼 보인다. 경직된 느낌이랄까, 아무튼 그렇다. 얼핏 들리는 내용은 전혀 무거운 내용이 아니다. 그러고 보면 프라하에는 한국 여행객들이 꽤 많은 것 같다. 현대와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어 체코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은 것 같다. 공항에도 영어와 한글로 된 안내가 자주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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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컴컴해져서 호텔에 들어갔다. 세라는 조금 더 구경하겠다고 한다. 들어오고 보니 너무 일찍 들어온 것 같다. 한참 쉬다가 카를교 (Charles Bridge) 야경이 멋지다고 하니 야경을 보려고 다시 나왔다. 호텔이 구시가에 있으니 이런 점이 좋구나 싶었다. 카를교 야경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블타바 강 (Vltava River)에 세워진 카를교는 예수 수난상을 비롯해 30개의 성인상 조각이 있어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게다가 건너편 쪽에는 프라하성 (Prague Castle)이 뒷배경으로 받쳐주고 있어 더욱 멋진 풍경이다. 내일은 프라하성에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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