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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반딧불

by 꽃돼지 후니
ChatGPT Image 2025년 7월 9일 오전 09_48_17.png

대마도 계곡, 사람의 발길 닿지 않은 곳

물소리 은밀히 속삭이고, 풀벌레 노래 부르던 밤.


산등성이 달빛이 고요히 내려앉고

비파 열매 노랗게 익어가는 그때

반딧불이 춤추듯 계곡을 수놓는다.

여기, 저기, 깜박이는 빛의 숨결,
내 손짓에 응하듯 나풀거리며,
별이 땅으로 내려와 날개를 펴는 듯.


그 빛 속, 나도 모르게 춤에 취해,
내가 반딧불인지, 물결인지 헷갈리며,
계곡 물에 발 담근 채 물장구 치던 순간,
눈물은 어느새 뺨을 타고 흐른다.


오, 대마도의 반딧불이여,
그 깜박이는 꿈을 다시 보고 싶다.

달빛 아래, 계곡의 노래 속,
내 맘도 너처럼 반짝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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