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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5(케냐)_ 마사이마라(3)→아루샤로

사파리 투어 마친 후, 버스로 탄자니아 아루샤로 국경 이동

여행지에선 보통 아침 6~7시 사이에 눈이 떠진다

이 푸른 언덕(초가집) 위에~ ㅎㅎㅎ

그날도 7시쯤 식사. 귀했던 음식들!

축구선수 닮았던, 캠핑장에서 일했던 동생! 케냐 비공식 홍보대사와 함께 ㅋㅋ

이윽고 우리 사파리 일행은, 식사를 마친 후 나이로비 중심가로 돌아갈 채비를 한 후 7시 반쯤 출발했다.



먹을 것을 던져달라고 손짓하는 아이

2시간 후 들른, 고속도로 간이 휴게소

벨트가 전통 가죽이라고 했는데, 개당 5만 원 이상 불렀던 거로 기억

그림만 보고 오른쪽으로 갈 뻔했다;


일부러 입다가 버릴 옷으로 코디한 이런 복장으로 다니며, 좀 추레하게 보이려고 했다. 여행자로 표적으로 덜 잡히기 위해.


기념품들 자체는 하나같이, 소장해도 독특해 보이는 것들

그리곤 다시, 비포장도로를 3시간 넘게 달려~


울퉁불퉁한 도로들이 많아서 4륜구동 차량 아니면 가기 어려울 거 같았다. 결국 투어사를 통해, 마사이마라로 가서 투어를 할 수 있다.

이렇게 한 창 도로 등 공사 중인 곳들도 꽤 지나쳐서

우린 다시 나이로비 시내로 무사히 도착했다. 친절하고 화목했던 미국 가족과, 가이드 벤슨과 한 컷!

틈틈이 가족을 찍어준 사진들도, 이후에 직접 다 보내주었다.


참, 지나고 보니 난 사파리투어를 2박 3일로 했지만 보통 3박 4일로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면 1박 혹은 나절(이건 협의를 특히 잘 해야 할 듯)로 할 수도 있을 듯. 이건 개인의 시간 유무에 따라 잘 판단해 계획하는 게 좋겠다. 중요한 건, 지나고 나서도 최대한 후회를 최소화하도록 생각해 실행하는 것!



허나 이 케냐 가이드에 대해 더 알릴 점들이 있어, 이 글을 보실 다음 여행자분들이 참고하시길 바라면서 더 적을 내용들이 있다. 여행을 마친 이후에도 좀 아쉬웠던 점들이 있었다.

나이로비 시내

미국인 가족을 보내고, 벤슨은 내가 사전에 말해둔 시내의 Silver springs Hotel, Nairobi로 데려다주었다. 거기서 아루샤(Arusha)로 향하는 국경 이동 셔틀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


데이터를 곧 다 쓸 유심카드를 더 사기 위해 벤슨과 잠깐 활보했던 나이로비 시내. 이미 팁을 줬는데도, 더 팁을 요구했기에 일부러! 데리고 다니면서 치안을 대비하고 안전을 확보했다. 폰 데이터도 다 써서 정보도 못 찾는데, 혼자 다닐 때는 주변의 케냐인들이 이방인인 나에게 계속 말을 걸어오니. 혼자 다니다가 사기나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사례를 익히 들어선지 다른 대륙, 여행국가들보다 신경을 배로 곤두세워야 했다. 둘이 30여 분 같이 다니면서도, 카메라도 얇은 긴 팔 점퍼 안에 목에 걸어 숨기고는 이렇게 한두 컷 정도만 찍었다. 주변을 보면 딱 봐도 내가 이방인이고, 경찰도 안 보였지만 있었어도 안전한 건 아니었기에 더 촬영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사진을 찍다가 강도를 당할 수 있고, 당해도 경찰도 한 통속일 확률이 있으니.


케냐에서는 데이터 용량이 있는 유심을 구매하면, 그만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앞서 구매한 유심카드 용량이 부족할 수 있어서, 인근에 유심을 파는 상점으로 가서 다른 탄자니아 국가로 이동할 때까지 부족할 수도 있는 추가 데이터를 구매했다. 나 혼자 여행하면서 폰은 무기였고 구글, 네이버 등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이곳 현지의 정보가 나에게 살이었기에 실탄의 데이터를 충전했던 것. 버스가 오후 2~2시 반에 출발할 예정이라 카페에 갈 여유도 없었고, 버스에 탑승해 아루샤에 도착하려면 6시간 이상 가니 그 시간 동안 검색을 하면 될 거 같았다.

1 USD = 110 KSH(최근엔 KES로 표기됨) = 1000 KRW 정도. 즉, 천 원 정도로 유심 데이터를 추가 구매

참, 벤슨과는 30분 정도 같이 있었는데 처음부터 헤어질 때까지 팁을 과하게 요구했다. 그 정도로 말하지 않아도, 여행자가 원하는 것을 잘 설명해 주고 헤어질 때까지 안내해 주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팁을 잘 챙겨줄 텐데. 아프리카, 케냐, 그리고 가이드의 환경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앞에 적은 <나이로비 호스텔>에서 만난 Kissa(기사) 아저씨 성향과는 꽤 달랐다. 많이 불편했다.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 후엔 벤슨이 요구하는 걸 반영해 팁을 적당히 주고 헤어졌다.

케냐-탄자니아, 탄자니아-케냐 노선을 운행했던 <리버사이드 셔틀버스>

미리 정보를 수집했던, 나이로비 - 아루샤(세렝게티 등으로 가는 베이스) - 모시(킬리만자로 산 등으로 가는 베이스) 간 셔틀버스. 이 버스 노선으로 나이로비 공항에서, 아루샤로 가려고 했던 것.


내가 이 호텔에서 탄 버스는 임팔라(Impala) 셔틀버스였다. 위 리버사이드의 2시 반이 아닌, 2시에서 아루샤로 가는 노선.

<나이로비-아루샤, 모시 운행, 임팔라(Impala) 셔틀버스> 현금 부족 시, 이렇게 카드로도 가능!

이걸 실행할 때도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인터넷이니까.

나이로비 - 아루샤 노선 가격은 30불이었다.

픽업 장소 - Silver springs Hotel_Nairobi

킬리만자로산 트래킹 투어의 베이스는 아루샤 - 마랑구게이트 사이 모시(Moshi)에

보통 모시로 가서 쉬고, 다음날 등반하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라는.


난 사진과는 다른, 나이로비 - 아루샤(도착 후) - 모시(다음 날 자고) - 마랑구 게이트로(아침에) 갔었다. 아프리카에서는 보통 교통수단 도착 시각 20시 이후 어두워서 도착하면 위험하다고들 했다. 그러니 현지인들도 너무 늦은 밤에는 버스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테러 등의 위험 때문에.

버스에서 오아시스 같은 생수를 지급해 주어서 좋았다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을 거쳐(위의 표대로, 여기서 픽업도 함)

출발 후 3시간 반 뒤쯤 들른 휴게소

차에서 만난, 브라질에서 신혼여행을 온 부부. 미리 인사해두길 잘했는데, 그건 아래 내용으로 이어진다.

출발 4시간 반 뒤 케냐 나망가 국경으로 출국, 탄자니아 아루샤로 입국하며 심사. 달러 50달러 필요

주변에 바빠 보였던 사람들에 비해, 세상 편해 보였던 입국소 직원이었다. ㅎㅎ

혹시 저게 킬리만자로 산은 아니겠지? 괜스레 떨렸다



탄자니아 [ Tanzania ]
요약: 아프리카 대륙 동부 인도양에 면한 나라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UN의 영국 신탁통치령이었던 탕가니카(Tanganyika)와 1890년 이후 영국의 보호령이었던 잔지바르(Zanzibar)가 1960년대 초에 각각 독립한 후, 1964년 합병하여 성립되었다.

수도: 도도마 / 공용어: 스와힐리어, 영어 / 종교: 기독교(30%), 이슬람교(35%), 토착신앙(35%)
통화: 탄자니아 실링 /인구(명): 46,912,768(2012년)
위치: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 연안, 케냐와 모잠비크 사이
면적(㎢): 947300/ 해안선(km): 1424
시간대: EAT (UTC+3)
종족구성: 아프리카 원주민(99%), 기타(1%)
건국일: 1961년 12월 09일
국가원수/국무총리
존 폼베 조셉 마구풀리(John Pombe Joseph Magufuli) 대통령 (2015.11 취임, 임기 5년)
국제전화: +255/ 정체: 공화제
인구밀도(명/㎢): 49(2010년)
평균수명(세): 45.64(2006년)
1인당 명목 GDP($): 650(2012년)

정식명칭은 탄자니아합중국(United Republic of Tanzania)이며, 영국연방의 일원이다. 본토인 탕카니카와 잔지바르섬(펨바섬 Pemba Island 포함)을 국토로 하며, 국명도 두 나라의 이름을 합쳐 만든 것이다. 서쪽으로 르완다·부룬디·콩고민주공화국, 남쪽으로 말라위·모잠비크·잠비아, 북쪽으로 케냐·우간다와 국경을 접하며, 동쪽으로는 인도양과 면한다. 잔지바르에서 잔지바르인(人)의 본토 자유왕래 문제, 공직 참여기회의 불균형, 경제적 격차 등에서 오는 불만 등으로 잦은 소요와 유혈사태가 일어나면서 연방 유지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행정구역은 26개주(region)로 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탄자니아 [Tanzania]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탄자니아 국기
탄자니아 지도 <Google 지도>


아루샤 [ Arusha ]
요약: 탄자니아 아루샤주(州)의 주도(州都).
위치: 탄자니아 아루샤주 / 인구(명): 362,904(2006년)

킬리만자로산(山:5,895m)의 남서쪽 80km, 메루산(4,565m)의 산기슭 해발고도 1,350m의 고원에 있다. 연간 평균기온은 23.3℃이며, 더운 날에도 30℃를 넘는 경우가 드물어 지내기가 좋다. 주위에는 기름진 땅이 펼쳐져 있으며, 커피 ·사이잘삼[麻] ·제충국(除蟲菊) ·파파야 등을 산출하는데 아루샤는 그 집산지이다. 서쪽에는 마니아라호(湖) ·세렝게티 국립공원 ·응고롱고로 분화구(噴火口) 등이 있어 동아프리카 관광의 중심지 중의 하나이다. 탄자니아 각 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며 항공로 ·도로 ·철도 편이 양호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루샤 [Arusha]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탄자니아로 넘어왔다.

8~9시간 정도 걸렸을까? 어두컴컴할 때 드디어 아루샤 시내 외곽 셔틀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근처가 다 어두웠고, 바로 숙소가 보이지 않아 짧은 그 시간 동안 고민을 하다가, 기지를 발휘해 아까 그 브라질 부부의 호텔로 차량 동행 탑승을 요청하여 따라갔다. 가면 와이파이가 있을 거고, 검색해서 인근의 괜찮은 숙소를 가면 될 테니까. 그 정류장에 그대로 있기엔 좀 위험했던 거로 기억한다. 싸우는 소리도 종종 났었다. 조금 쫄았던 기억이 있다. 밤 10~11시였는데...

역시 호텔로 가니 와이파이가 있었다! 미리 이곳에 도착하면 연락드리고 싶은 분이 있었다. 바로, 한국 명예 영사관이라는 박은파 님! 현지 한국인 나누리 여행사 대표이시고, 세렝게티 투어와 킬리만자로 트래킹 전문이시라는. 이분께 전화를 드리니 잘 받아주셨고, 역시 시간이 늦었으니 본인이 계신 숙소까진 어렵겠고 지금 여기 근처 숙소에서 잘 머물고 내일 만나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리곤 다음날, 인연의 연결으로 이분을 만나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내 생각보다도 붙임성이 더 좋았던 거 같다.

밤이 늦었고, 밖엔 위험했는데 이 호텔이 가격도 괜찮았다

이 직원은 처음 본 나에게 친절을 베풀며 잘 안내해 주었다

탄자니아는 여러모로 내게 첫인상이 좋았다.

5점 만점에 = 시설 3점, 조식 3점, 친절도 5점. 나에겐 4점이었으나, 일반적으로 저 가격에 3~3.5점 정도 될 듯한 곳이라 생각된다. 이 호텔에 도착해 씻으니, 밤 12시가 넘었다.


또 빠르게 시간이 흘러갔던 하루. 오늘도 꿀잠 모드로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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