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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만10_ 타이베이 근교 가족여행(5)

소중한 사람, 특히 부모님과 여행할 땐 맞춰드리는 보람이 있다

[희랑의 세계여행 에세이#82] <아시아> 대만; 타이완 10_ 가족여행 3일 차(5편)
단수이(홍마오청, 진리대학)→고궁박물원

3일 차 일정(중정기념관은 내일 방문)

뷔페식이 흔하다고도 하지만 사실 다양한 영양을 갖춘 음식들로 구성돼서 건강을 챙기기 좋다


오늘도 9시 전에 호텔 앞에 일행이 모두 집결한 후, 단수이로 출발했다. 단수이는 내가 혼자 여행했을 때 가지 않았던 곳이라 조금 설레기도 했다.

단수이 [ Tamsui , 淡水(담수) ]
타이베이[臺北]에서 북서쪽으로 18km 떨어진 단수이강 어귀에 있다. 1860년 개항하여 몇 년 동안 타이완 제1의 차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어 1980년대 후반에 상하이·홍콩·싱가포르 사이에 항로가 개설되면서 더욱 발전하였다.

그러나 단수이강의 물길과 하구가 흙모래로 파묻히고, 모래톱에 맹그로브가 우거져 항구로서의 기능을 잃게 되자 쇠퇴하였다. 현재는 어항 겸 해변휴양지가 되어 있다. 북쪽 근교에 1626년 네덜란드인이 쌓은 홍모성(紅毛城)이 남아 있고, 단장[淡江]문리과대학·해수욕장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단수이 [Tamsui, 淡水(담수)]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단수이로 들어가는 단체 관광객들이 대부분 먼저 본다는, 홍마오청


홍마오청(홍모성) [ 紅毛城 , Fort san domingo ]요약: 1628년 스페인에 의해 처음 목조로 지어진 요새. 1628년 스페인에 의해 처음 목조로 지어진 요새로 산도밍고(San Domingo)라 불렀다.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지만 여전히 그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볼 수 있는 홍마오청(紅毛城)은 스페인을 몰아낸 네덜란드에 의해 1649년 더욱 견고하게 세워진 요새로 샌안토니오(San Antonio)로 불렸다고 한다.

당시 원주민들이 붉은 머리칼과 수염을 가졌던 네덜라드인을 홍마오(紅毛)라고 부른 데서 유래하여 이곳을 홍마오청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후 명, 청나라 그리고 영국, 일본, 미국, 호주까지 이곳을 영사 관저로 사용하였으며 1980년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역사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여행자들의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홍모성 [紅毛城, Fort san domingo] - 아름다운? 붉은 머리! (타이완 타이베이 여행, 이지 시티 타이베이, 박웅)

홍마오청 옆에 있던 건물 내부엔 매 이 요새를 점령했던 국가 및 관료들의 정보가 적절히 보존돼 있었다.

왕정 등 서양의 고위직 인물들이 이용했을 이 건물을 들어가고 나올 때 보였던 양쪽의 이 나무가 눈에 띄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엄마는, 내가 왕정으로 유명했던 오스트리아 비엔나 및 인도 타지마할 등을 볼 때 본 익숙한 나무라고 하니 궁으로 출입할 때 주로 심어진 궁전 정원 양식에 쓰이는 나무라고 하셨다. 이미 이 내용을 아셨던 것. 나무를 보면 알겠지만 양쪽에 수직으로 잘 세워져있고 고급스러운 모습이 잘 어울린다. 전에 여행할 땐 보이지 않았던 내용이, 글을 쓰면서 이렇게 나도 학습하게 된다.

이 주변엔 이렇게 많은 나무와 잎들로 잘 구성해놓았다.


진리대학교 [真理大學; 전리따쉬에, Aletheia University) ]
타이완 최초의 서양식 대학교로 1882년 캐나다 선교사 마제(馬偕 · Dr. Mackay) 박사에 의해 설립되었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를 모델로 삼아 지었다고 한다. 이후 1999년 고대 그리스어인 '알레테이아(Aletheia)'로 명칭이 변경되었지만 이 역시 '진리(真理)'를 뜻한다.
분수대 뒤편, 옥스퍼드 대학이라 불리던 뉴진쉐탕(牛津學堂)은 국가 고적으로 현재 마제 박사와 관련된 자료와 대학 역사자료를 전시 보관하고 있는 학교 역사관으로 쓰이고 있다. 홍마오청과 연결되는 길에 있는 대예배당 등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배경이기도 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타이베이 북부 단수이 (타이완 타이베이 여행, 이지 시티 타이베이, 박웅)

또한 이 주변에 한국에서도 방영한 <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에 나온 '진리대학'이 있다고 하니, 시간상 우린 가지 않았지만 관심이 있으면 가보셔도 좋다.


펑리수는 파인애플 케이크인데 여긴 멜론 맛과 팥 맛 등의 독특한 메뉴도 팔아 몇 가지 구매했다. 선물용 추천 매장

파인애플 음료 가게. 직원분이 참 친절하셨고 음료도 많이 담아주셨다

저렇게 진열한 오징어를 즉석에서 직접 튀겨주었다


주변에 강이 있어선지 해산물 튀김, 특히 오징어튀김도 괜찮다길래 먹어봤는데 훌륭! 즉석에서 오징어를 튀긴 후 소금 등으로 간을 해서 는데 정말 맛있었다. 부모님도 잘 드셨고, 양도 꽤 많았으니 참고. 한국에서 맛있는 오징어튀김 가게와도 견줄만했다.

단수이 기차역


우육면 / 반찬(채소들과 두부, 가지 등)


이후 대만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메뉴는, 대만에 오면 먹게 되는 국민 라면이라 할 수 있는 우육면(뉴러우면). 이 식당도 평이 괜찮았고, 그만큼 음식 냄새와 맛이 역하고 세지 않았다. 그런 만큼 부모님도 무난히 드셨다. 개인마다 입맛이 다르나, 대만 음식을 먹을 때 역하거나 짜다고 느끼면 물이나 탄산음료를 곁들이길 추천한다. 난 특히 탄산음료가 입맛을 돋아주어서 음식을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국립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Taiwan National Palace Museum(영어), 國立故宮博物院(중국어)
설립년도: 1965년

주요 소장품
부춘산거도, 운횡수령도 등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臺北)에 있는 국립박물관이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영국 대영 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과 견줄 만한 세계적인 규모의 박물관으로 꼽힌다. 중국 국민당 정부가 국공 내전에서 패배하고 타이완섬으로 들어올 때 가져온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역사
타이완에 있는 국립고궁박물원은 중국 황제들이 모아 놓았던 수집품을 중심으로 중국 송대, 원대, 명대, 청대 등 네 왕조에 걸쳐 내려온 국보급 유물 약 69만점을 소장하고 있다.(국립 고궁박물원 홈페이지 2022년 기준). '고궁(故宮)'은 단지 옛날 궁전이라는 뜻의 '고궁(古宮)'이 아니다. '사라진 왕조의 궁전', 곧 '명 · 청대 황제가 거처하던 궁궐'인 중국 자금성(紫禁城)을 뜻한다. 국립고궁박물원의 보물들은 원래 중국 베이징의 고궁인 자금성에 있었다. 1933년 일본의 중국 침입으로 전쟁이 일어나자 고궁의 소장품을 2만여 상자로 나눠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를 반복했다. 1948년 말 국민당 정부는 공산당과의 내란이 격렬해지자 중 · 일 전쟁때 난징박물원(南京博物馆)에 옮겨놓았던 고궁의 중요 소장품 60만점을 골라 타이완으로 가져갔다.

처음에는 타오웬(桃園)의 양메이(楊梅), 타이중(臺中)의 우평(霧峰)과 베이꺼우(北溝)에 소장품을 보관했다. 1965년 타이베이 국립 고궁박물원을 만들어 이곳에 전시하기 시작했다. 소장품이 너무 많아 한 번에 모두 전시하기 어려워 평균 6,500여점을 전시해 놓는다. 대표적으로 인기 있는 유물을 제외하고 3~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교체한다. 옥제품 · 도자기 · 회화 · 청동 작품들은 3개월에 1번씩 교체 전시한다.

2015년에는 타이완 남부 자이(嘉義)현 타이바오(太保)시에 국립고궁박물원 남부 분원을 개관했다. 분원의 정식 명칭은 국립고궁박물원 남부원구(國立故宮博物院南部院區)다. 줄여서 고궁남원(故宮南院)이라고 부른다. 남부 분원은 기존 박물원에 있던 소장품을 나눠 전시하고 남 · 북부간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한 사업이다.

구조
국립고궁박물원은 총 4층 규모의 중국 전통 궁전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천하위공(天下爲公)'이라고 쓰인 문을 지나 본관을 향해 직진하면 1층 입구가 나온다. 1층에는 전시안내 로비와 도서문헌 특별전시실, 불교조각과 종합 특별전시실이 있다.
2층은 중국 회화, 서예, 도자기 등을 전시한 서화 특별전시실, 서예 특별전시실, 도자기 상설전, 기물(器物)특별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3층에는 기물 특별전시실, 옥기 상설전시실, 청동기 상설전시실이 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어린이박물관을 비롯해 멀티미디어상영실, 문화상품점, 물품보관소, 커피숍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원 내부 식당 고궁정화(故宮晶華)에서는 박물원 소장품인 육형석(肉形石)과 취옥백채(翠玉白菜)를 흉내낸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박물원 오른쪽에는 즈산위안(至善園) 이라는 정원이 있다.

소장품
국립고궁박물원의 1층에서는 중앙의 유리 천장이 볼거리다. 당나라 서예가 회소(懷素, 725~785)의 자서전 글자 탁본이 천장 전면에 덮여 있다. 박물원 1층은 고대 유물들을 집중적으로 전시한다. 2층은 중국 회화, 서예, 도자기 등 예술품들이 가득하다. 3층에서는 중국 황실의 옥기, 청동기 보물들을 만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원의 주요 소장품은 <취옥백채(翠玉白菜)>라는 옥(玉) 공예품이다. 배추에 여치와 메뚜기가 앉아있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배추의 흰색은 순결, 청녹색은 청렴, 그 윗부분 이파리에 있는 여치와 메뚜기는 다산을 상징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취옥백채가 동릉(东陵) 도굴사건때 서태후(西太后)의 관곽(棺槨)(시체를 넣는 속 널과 겉 널.)에서 나온 보물이라는 점이다. 살아서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린 서태후마저 사후까지 품고자 했던 부장품이었다는 것이다. 동릉(东陵) 도굴사건이란 1928년, 군벌 쑨뎬잉(孫殿英)이 군자금 마련을 핑계로 청나라 황릉을 도굴하고 시신을 훼손한 사건이다. 쑨뎬잉은 서태후를 비롯해 청황실(清皇室)의 무덤을 도굴하는 동릉 도굴사건을 일으켜 '동릉대도(东陵大盗)' 또는 '도굴장군(盜掘將軍)'이라는 악명을 얻은 인물이다.

이외에도 벽옥으로 동파육을 묘사한 <육형석(肉形石)>, 중국 산시성에서 발견한 서주 후기의 청동 솥 <모공정(毛公鼎)>은 취옥백채와 함께 국립고궁박물원의 3대 보물이다. 남부 분원이 문을 연 이후 6개월 단위로 취옥백채와 육형석을 본원과 분원에 교차 전시하고 있다. 전시 현황은 국립고궁박물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미술백과)

여기서 인기가 많았던 육형석(肉形石)


중국 국민당 정부가 국공 내전에서 패배하고 타이완 섬으로 들어올 때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물품들을 수집해 이곳에 세워 전시했다고 한다. 중국에 역사적으로도 뒤지기 싫어해서 대만 정부에서 국가적으로 전 세계에 있는 중화권 기념물들을 모아 세웠다는 타이베이에 있는 이 고궁박물원은 세계 4대 박물관으로 손꼽힌다고. 실로 규모가 엄청났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시간 가는 줄 몰랐지만, 단체 관광상 재미없어 하는 사람들도 있기에 가이드님은 여기서 2시간 정도 우릴 이끌며 가이드를 마치셨다.

이후 방문한 옥 기념품 숍

그 후 방문한 발 마사지 숍 - 선택관광이지만, 어르신들을 모실 땐 필수 코스!

타이베이 미드타운리처드슨 호텔(몰). 또 하나의 타이베이 호텔 랜드마크

대만식 샤부샤부


이 건물은 고층이 호텔로 구성, 지상의 저층 및 지하는 음식점과 쇼핑센터로 구성돼 있는데 건물 내부가 볼 만하다. 역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숙박하기에도 괜찮겠다고 생각.

타오위안의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본 타이베이의 노을


호텔로 귀가 후, 엄빠와 함께 타오위안 주변을 거닐었다. 특히 엄마는 경제에 관심이 많으셔서 대만 마트 물가가 어떤지, 온화한 기후에 맞게 좋은 과일들이 있는지, 다른 쇼핑할 건 없는지 마트에 가고 싶어 하셔서 어제 본 까르푸로 모셨다. 엄마가 관심이 있는 품목들을 계산 및 필요 정보들을 찾아 드렸더니 즐거워하셨던 엄마. 이런 게 또 부모님과 여행하는 소소한 재미. 아버진 시원한 맥주랑 맛있는 안주만 사셨고 그거로 만족해 하셨다. 이렇게 언제 다시 올 지 모를, 엄빠와 소소하게 대화 나누다 잠드는 여행지에서의 밤을 같이 보내는 행복과 감사함.


아래는 거기서 장을 보고 온 품목들!

나름 대만쇼핑 필수품목 리스트. by 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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