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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공장장 Nov 12. 2019

덧 없는 내집마련의 꿈


내 집 마련의 꿈?

아마 우리의 삶을 가장 크게 옥죄는 것 중 하나가 집일겁니다. 솔직히 입는거 먹는거는 노력하면 사는게 불가능하진 않아요. 하지만 집은 문제가 다릅니다. 당장 없으면 힘든데 현대 경제시스템에서의 월급쟁이가 사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건 급여체제, 상여체계, 복지체계가 잘 갖춰진 대기업에 다니는 일부만이 가능한 거에요(즉 말만 대기업이지 중소기업보다 못한 곳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고급 아파트를 살 수는 없어도 안정적인 주거를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 많이 쓰는, 저도 일부 사용한 방법을 사용하면 부모님의 노후자금을 축내지 않아도 내 살 곳 마련은 가능해요. 


어른들의 '우리때는 다들 집 샀다'는 잊어버립시다.


집구하기 전략


1단계 : 청약센터 활용


제가 20대때는 이런 제도는 커녕 IMF때문에 나라가 거덜난 상황이라 세상자체가 혼란기였죠. 하지만 지금은 청년주택 제도가 워낙 잘 되어 있어요. 경쟁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기회가 많으니 꾸준히 넣어야 합니다. 

보통 공지에 나오는 집 크기는 형으로 되어 있어서 잠시 착각하는데 보통 7~11평 정도의 크기이며 가격은 4000~5000만원 사이에 월세가 8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거기서 지역, 방 크기, 편의시설에 따라 달라지죠. 


저 정도 금액은 만약 임대주택을 얻는다면 저리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월 상환계획따라 달라지겠지만 15~20만원을 월 상한 금액으로 잡으면 월 30미만으로 집을 빌릴 수 있어요.


2018년 기준 월급 실수령표에 의하면 연봉 2600만원 정도면 약 213만원이 실수령액으로 나옵니다. 이 정도면 기본 실비보험 + 월세를 쓰고도 적금 + 청약통장도 부을 수 있을거에요. 만약 모아놓은 돈이 있음 상환계획을 잘 잡아서 더 남는 장사도 할 수 있겠고요.



2단계: 임대주택

이쪽은 가격폭이 좀 넓겠네요. 억대는 가볍게 넘습니다. 하지만 별 다른 문제가 없다면 10년 정도 적금을 붓고 직장생활을 했다면 임대주택 우대 금리까지 적용받으면 감당할만한 금액이고요, 브랜드 아파트 값보다는 충분히 싸니까요.


이건 시세가 널뛰는데 보통 방 셋, 화장실 2개인 곳이 월 25~30 정도 됩니다. 여기 이자를 붙이는 비율에 따라 달라져요. 보통은 50~60이 방 사용료로 책정된다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이쯤되면 더 힘든 것은 방을 구하는게 아니라 <운>입니다. 임대주택의 퀄리티는 시공사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보통은 일반 아파트의 경우 건축원가는 땅 값을 포함해서 아파트 분양가의 1/10 정도입니다. 엄청 남는 장사죠? 그리고 임대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죠. 하지만 남는 금액이 적으니까 형편없이 짓는 시공사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운이죠. 어느 시공사의 것이 떨어질지 모르니까요.


3단계: 청약

경우에 따라선 1단계에서 바로 넘어올 수도 있는 길입니다. 1단계에서 청약통장 이야기를 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바로 분양으로 넘어가는 것이죠. 이 경우 역시 상환계획에 따라 집을 구하는게 가능하고요, 현재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펴고 있지만 그래도 집값은 올라요. 아마 어지간한 지역이 아니면 이자 상환하다보면 집값이 올라서 그만큼 상환이 가능할거에요.


이 역시 <운>이 적용합니다. 그게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게 당산과 오목교에요.

지하철역으로는 2~3 정거장 거리고 주거 인프라도 크게 차이는 안 나는데 동 기간 오르는 속도가 거의 4배차라서 제 친구들의 피눈물을 뽑아냈죠. 


뭐 이런건 생각하지 마시고 청약정도면 돈이 되는 한도내에서 가장 직장에서 가까운 곳을 고르시는게 좋겠네요.



주의할 점

오피스텔은 편하지만 환금성이 약한 경우가 많은데다 거품이 많이 끼어서 어지간한 노브랜드 아파트 값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아파트쪽이 좋죠. 게다가 입지 잘 못 잡으면 시끄러워요.

집을 어디 구할지 잘 판단이 안선다면 부동산 법원 경매 관련 정보를 보시면 편해요. 이건 나중에 책이 나오게 되면 다시 한 번 정리할텐데, 의외로 거주환경을 정리하는데 편해요. 살아보는 것 다음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약주택에 산다고? 임대주택에 산다고? 하면서 뭐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그냥 지워버리세요. 그 정도로 비아냥대는 사람은 아마 내 인생에서 오래 필요한 사람이 아닐거에요.


혹 모르죠. 내가 타워팰리스 사줄게!! 정도라면 모를까.


이메일: inswrit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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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조선 리더십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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