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듣고, 반응하기

팀워크는 그렇게 시작된다

by 조운

직장은

단지 일을 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하루의 온도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때론 말 한 마디에 마음이 다치고,

어느 날은 짧은 눈빛에 용기를 얻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하는 법’과 ‘듣는 법’을
가장 인간적인, 그리고 가장 직장다운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은, 공기처럼 스며든다


보고를 하러 가는 길,
머릿속에서 수없이 문장을 돌립니다.
이 말을 꺼내면 괜찮을까,
너무 길진 않을까,
상대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말은
생각을 담은 그릇이지만,
그 안엔 관계라는 온기가 함께 담깁니다.


어떤 말은 하루 종일
사람의 가슴속에 머물고,
어떤 말은 평생
한 사람의 기억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연습해야 합니다.
상황에 맞게 말하는 법을.
상대를 향해 조심히 건네는 법을.


듣는다는 건, 머무는 일


우리는 생각보다 잘 듣지 않습니다.
말하는 이는 눈빛을 살피고,
듣는 이는 속으로 다음 말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진짜 듣는다는 건,
그 자리에 온전히 ‘머무는’ 일입니다.


그 사람이 꺼낸 말의 속뜻을
그 사람의 마음으로 한번 되짚어보는 일.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제가 몰랐던 부분이에요.”
“그 이야기, 다시 생각해볼게요.”

이 짧은 문장들이
조직이라는 공간 안에
작은 믿음의 불씨를 피웁니다.


팀워크는, 그렇게 시작된다


말하고, 듣고, 반응하기.
이 평범한 세 단어 안에
관계의 결이 있고,
일의 리듬이 있습니다.


팀은 전략으로 움직이지만,
사람은 감정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따뜻한 말 한마디가
냉정한 시스템보다 더 강한 동력이 되기도 하죠.


어쩌면 우리는
말을 배운 지 오래지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이제야 배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말은 마음을 닮아가니까요.
따뜻하게, 천천히, 정직하게 말하면
팀워크는 언제든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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