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부르는 그 순간, 우리는 관계를 만든다

호칭은 직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by 조운

사회생활에서 호칭은 단순한 말이 아니다.
그 안에는 서로의 거리와 존중의 정도,

그리고 태도가 담겨 있다.


사람은 누구나 ‘나’라는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
이름을 부르거나 적절한 호칭으로 부를 때,

작은 말 한마디 속에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다’라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반면, 잘못된 호칭은 벽을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직위만 부르거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업무 지시만 하는 관계는,

마치 시스템 속의 부속품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이런 관계는 자연스럽지 않고, 서로의 거리를 멀게 만든다.

가끔은 친하다고 생각해서 부른 호칭이 오히려 불편함을 줄 때도 있다.
예를 들어, 관리자가 부하직원에게 너무 친근하게 부르거나,

반대로 너무 친근하게 보여서 다른 동료에게 거리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내가 리더였을 때는 팀원들의 이름을 꼭 한 번씩 불러보려고 했다.
‘김 대리’가 아니라 ‘지현 씨’, ‘박 과장’이 아니라 ‘수민 씨’라고 부른 것이다.


호칭을 조금 바꾸기만 했을 뿐인데,

대화가 더 부드러워지고, 얼굴이 더 따뜻해 보였다.


서로를 부를 때의 따뜻한 온도는 결국 팀의 분위기까지 바꿀 수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그 사람을 깎아내리기도 한다.
반면, 늘 존칭을 사용하며 존중을 보여주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태도가 더 멋지고 품격 있어 보일까?


호칭은 내가 마음대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며 사용하는 것이 옳다.

직장은 차가운 시스템과 같지만, 결국 그 시스템을 움직이는 건 사람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바로, 작은 호칭 속에 담긴 존중이다.

마음속으로 나는 사람들의 이름을 한 번 더 불러본다.
그 짧은 말이 관계를 살리고, 우리의 온도를 높이는 시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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