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한 끼에 담긴 마음의 온도

오늘 진짜 잘 먹었습니다

by 조운

직장에서 팀워크를 다지는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함께하는 점심시간만큼 중요한 시간이 또 있을까요.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음식을 먹으며 나누는 대화에는
회의실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와
메신저로는 전해지지 않는 온기가 있습니다.


요즘은 더치페이 문화가 당연해지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나 동료가 “오늘은 내가 살게”라며
밥을 사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그 사람의 마음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자본이 기준이 되는 환경에서 밥은 그저 밥이 아닐 수 있거든요


혹시 상대방이 부담스러울까,
가격이 적당한 메뉴를 주문하는 마음.
식사를 마친 뒤, 진지하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짧지만 온전히 건네는 인사.


“커피는 제가 살게요”라는
말 한마디 속에 담긴 작은 배려.


여러 번 대접을 받았다면,
“오늘은 제가 한 번 살게요”라고
선뜻 말할 수 있는 마음.


또는 밥을 먹은 대가로,
“이건 제가 좋아하는 후식이에요”라며
탕비실 공용 간식이 아닌
서랍 속 개인 간식을 건네는 마음.


이 모든 것이 참 소소하지만,
저는 이런 행동들이
팀워크를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루 중 가장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이 시간,
한 끼의 식사가 서로를 더 가까이 묶어 주고 있습니다.


batch_503573835_3934253330159299_9169215674888841586_n.jpg 순간이동으로 언젠가 제주도에서 점심 먹는 날도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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