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프로그램으로 짠내나지만 꽉 찬 육아휴직 보내세요 (훌쩍)
맞벌이 부모들은 부족한 시간 때문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경험들을 돈으로 쉽게 제공해 주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육아휴직 전에는 그랬구요. 시간과 정보의 제약 때문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집 주변의 방과후교실이나 마트의 문화센터부터 찾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들은 좋은 퀄리티를 제공해 주는 곳에 맡기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기도 하겠지만, 그 외에 아이와 놀아줘야 할 때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면서도 다양한 주제로 체험 기회를 늘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은 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떤 주제든 '유아 ○○ 체험'이라고 검색해 보시면 수많은 체험 프로그램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쩌다 한 두번 나들이로 가기 보다는, 육아의 메인 컨텐츠로 잡아보시면 어떨까요.
아이들의 재능은 어디서 언제 꽃필 지 모르는 것이니, 유아기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가급적 다양한 체험을 많이 시켜보자는 게 부모님들 사이의 중론인 것 같긴 합니다. 그 수많은 영역의 체험을 항상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할 수는 없으니,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여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미 많은 부모님들의 예약 경쟁이 치열하니, 항상 한 달에서 두 달 정도의 여유를 두고 미리 프로그램을 검색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글이에게,
어쩌면 동글이는 아빠가 심혈을 기울여 찾아낸 체험 컨텐츠보다, 그냥 아빠랑 하루 신나게 놀 수 있는 날이 더 좋았을지도 몰라. 그래서 아빠의 욕심으로 여기저기 끌고 다닌 건 아닐까 조금은 미안하기도 해.
하지만 아빠는 나중에 동글이가 어떤 걸 가장 많이 좋아하게 될지 지금 관찰하고 있는 중이야. 왜냐하면, 행복한 어른이 되려면 자기가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잘하고, 어떤 걸 하고 싶은지를 잘 알지 않으면 안되거든. 그걸 모르면 원치 않는 것이라도 해야하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행복하지 않게 된단다. 아빠는 그걸 피하기 위해 이렇게 여러가지 것들을 준비하는거야. 네가 가장 즐거워 하는 순간이 언제인지 알아내기 위해서 말이야.
혹시 아빠가 마땅한 답을 잘 못찾아 주더라도, 네가 무엇을 할 때 진정으로 행복한지를 네 스스로 자주 들여다 보려무나. 언제나 그곳에 너의 고민에 대한 답이 있을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