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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Apr 20. 2024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

From 편지 #17

Dear Myself,

잘 지내고 계시죠?

며칠 전 수능이 끝났습니다.
우연찮게 수능 관련 뉴스를 보다고 눈을 의심하게 한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오공감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라는 노래가사처럼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었습니다.
한 번쯤은 틀려도 괜찮은데 이럴 때는 그 한 번도 허용하지 않는 게 더 슬픕니다.

한동안 여자 친구와 연락이 뜸했습니다.
아마도 수능 준비를 하느라 그랬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유를 묻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공계열 수업을 들으면서 많이 힘들어했거든요.

솔직히 어떤 학과를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그건 그녀의 개인적인 일일테니...
제가 끼어들 수 없는 부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여러 일로 심적으로 상당히 힘들어서 이렇게라도 편지에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이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1997년 수능이 끝났던 11월의 마지막 날
From Myself



Ray Brown Trio - My Romance (1995년 음반 Seven Steps To Heaven)



Ray Brown은 Oscar Peterson과의 협연을 통해서 잘 알려진 베이시스트이다.

특히 Oscar Pettiford, Milt Hinton, Paul Chambers와 함께 동시대를 풍미했던 베이시스트로 특히 50년대 Barney Kessel, Shelly Mann과 함께 한 The Poll Winners를 통해서 비밥, 블루스에 대한 깊은 내공을 보여준 뮤지션이다.


게다가 80년대 이후 Concord Records, Telarc에서 트리오를 비롯 다양한 포맷을 통해 자신의 음악을 선보여왔는데 특히 Telarc에서 발표한 Friends 시리즈는 그의 역작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그 프렌드 시리즈와 더불어 좋아하는 음반 중 하나가 <Seven Steps To Heaven>으로 Benny Green, Ufl Wakenius의 참여는 지금 들어도 참 매력적인 음반이다.


Label: Telarc Jazz

Title: Seven Steps To Heaven

Released: 1995


Ray Brown - Bass

Benny Green - Piano

Ulf Wakenius - Guitars

Gregory Hutchinson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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