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상상 #6
여러분들의 꿈을 파십시오!
악몽도 사고 팔린다고?
"벨페고르. 그때 그 도시 계획은 접은 건가?"
그건 걱정하지 말게나.
저들은 환락, 탐욕과 나태로 인해 충만한 삶을 살다 보니 이제 더 이상 신을 찾지 않는다네.
이거야 말로 가장 큰 죄악이 아닌가!
루시퍼님도 아주 좋아하실 거야!!!
우리는 그저 기다리면 되는 거네.
게다가 악몽으로 인해 정신이 피폐해져 자살이라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거 아닌가!
그 연쇄살인마 잭이라고 기억하나?
제프라는 자신의 동료까지 죽인 그 형사 놈 말일세.
자살했더군.
혹시나 해서 내가 계속 악몽을 주입했더니 결국 끝이 안 좋았어.
특히 자신이 죽인 그 여학생에게 목이 물어 뜯기는 꿈은 아주 볼만했다고!!!
지옥의 불구덩이 속에서 소리 꽤나 지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다네. 하하하하!!!
어쨌든 우리에게는 최고의 상황이 아니겠는가!!!
이것은 선물일까? 독약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