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상상 #20
친애하는 지옥의 타락한 자들이여!
오늘 이 자리에 서서 우리는 한 마음으로 지옥의 미래를 이야기하려 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위대한 과제가 놓여 있다.
그 과제는 바로 우리 지옥의 불구덩이를 다시 활활 타오르게 하는 것이다.
천상의 조약은 우리에게 불공평한 족쇄를 채웠지만, 우리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지옥은 강렬하고 뜨거운 곳이다.
우리 악마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강력하고, 우리는 다시 세상을 죄악으로 채울 것이다.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
너희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이 길은 험난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싸울 것이다.
죄악으로 가득 찬 지옥을 만들기 위해 너희들의 충성과 헌신이 필요하다.
지옥의 운명은 우리 악마들 손에 달려 있다.
단결된 힘으로 지옥을 다시 죄악으로 가득 차게 만들 것이다.
지금이 딱 좋은 시기이다.
세상은 마약, 탐욕, 방관, 전쟁, 이기주의 팽배, 민족주의등 온갖 욕심으로 그득한 세상이 되었다.
특히 마약이 세상을 타락하게 만드는 재료가 되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의 영혼을 추수할 시기가 도래했다!!!
총격전을 벌일 시간이다.
너희들은 그 총격전에 몰빵을 하도록!!!
이상!
3분 11초부터 시작하는 Marty Friedman의 폭풍처럼 질주하는 솔로 연주는 학창 시절 정말로 미친 듯이 들었던 부분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기타 꽤나 쳤거나 수많은 기타리스트들이 최고의 솔로 중 하나로 꼽는 곡이기도 하고 도전의 대상이 되는 솔로이기도하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양수경이 90년도에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Marty Friedman이 그녀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한다!!!
지금 봐도 양수경 님은 미인...
가사가 당시 상황인 냉전과 핵, 정치에 대한 철학적인 내용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 밴드의 악덕 리더인 Dave Mustaine이 여자친구와 삐걱거리던 관계였다가 이별하면서 느낀 분노에 쓴 가사라는 게 더 충격!!
근데 왜 난 이곡을 듣고 파울 요제프 괴벨스와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을 떠올렸던 것일까???
아직도 의문이다.